류호정, 퀴어축제 파격 패션…배꼽티 입고 무지개 부채 펼쳤다
과거 등이 파인 드레스를 입고 타투업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화제가 됐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이번에 또 한 번 의상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배꼽티와 미니스커트를 입고 서울 퀴어축제에 참석하면서다.
류호정 의원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퀴어축제에서 행진에 참여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오늘 본 모든 것이 자랑스러웠어요!”라고 적었다.
사진 속 류호정 의원은 무지개 색의 부채를 든 채 배꼽이 보이는 짧은 파란색 티셔츠와 짧은 청치마를 입고 있다. 티셔츠에는 류호정과 진중권 교수가 함께 하는 유튜브 채널 프로그램명을 뜻하는 '류진스'라는 문구가 적혔다.
류 의원이 참가한 2023 서울 퀴어축제는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일대에서 열렸다. 원래 서울광장에서 열렸으나 서울시가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하면서 처음으로 서울광장 이외의 장소에서 개최됐다.
류호정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같은 날 류 의원 관련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퀴퍼(퀴어축제 퍼레이드)를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고”라고 적었다.
류 의원은 이미 여러 번 의상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처음 류 의원이 의상으로 화제가 된 건 지난 2021년 6월. 이 때 국회 앞에서 등이 드러나는 보라색 드레스를 입은 채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류 의원은 등에 보라색 꽃송이 타투가 그려진 등을 노출하면서 법 제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같은 달에는 캐릭터 ‘미니언즈’를 연상시키는 노란색 티셔츠에 멜빵 청바지를 입고 국회에 등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2020년 8월에는 국회 본회의에 분홍색 도트 무늬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류호정 의원이 입었던 분홍색 원피스는 8만원대 국내 브랜드였다.
당시 복장 논란이 있었지만, 이후 온라인에서 해당 제품이 매진되면서 류호정 의원은 ‘완판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류 의원은 당시 원피스로 논란이 된 것을 아랑곳하지 않은 듯 한 달 뒤 같은 옷을 다시 입고 국회에 등원했다.
한편 현행 국회법엔 ‘국회의원으로서 품위 유지’라는 포괄적 조항이 있지만 복장 규정은 따로 없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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