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히느냐 벌리느냐' 조성환 감독..."승점 6점짜리 경기, 선수들에게 강조" [현장인터뷰]

나승우 기자 2023. 7. 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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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강원FC전을 승점 6점짜리 경기라고 평가하면서 기필코 승리를 따내겠다고 밝혔다.

인천은 2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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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나승우 기자)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강원FC전을 승점 6점짜리 경기라고 평가하면서 기필코 승리를 따내겠다고 밝혔다.

인천은 2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이 4승8무7패, 승점 20으로 9위, 강원이 2승7무10패, 승점 13으로 11위로 나란히 하위권에 위치한 두 팀이다.

지난 시즌 4위에 올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 인천은 이번 시즌 부진을 거듭하며 하위권에 머물러있다. 중위권 팀들과의 격차는 8점, 강등권과의 격차는 7점이다.

11위에 위치한 강원전이 승점 6점짜리인 이유다. 강원에 승리할 경우 중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지만 패할 경우 오히려 추격을 허용하게 된다.

조성환 감독도 이 부분을 강조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조 감독은 "중위권과 (승점 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다. 강등권과는 벌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좁히느냐 벌어지느냐가 걸린 중요한 경기다. 선발 명단 중 7명을 체력을 비축한 선수들로 내보냈다. 전반에 실점하지 않는다면 교체 카드를 통해 후반에 좋은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로테이션을 돌린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대전전 승리 이후 서울전에서도 결과를 가져오고 싶었는데 체력적인 부분들, 정신적인 부분들을 이겨내지 못했고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특히 여름 날씨에 주중 주말 경기를 연달아 하는 건 쉽지 않다. 강원은 11명을 다 데리고 FA컵을 한 걸로 아는데 전략적으로 다가간다면 결과를 가져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중 수원삼성과의 FA컵에서 부상 복귀한 천성훈은 멀티골을 터뜨렸다. 조 감독은 "리그가 FA컵보다 교체 카드를 더 많이 쓸 수 있다. 22세 자원들을 먼저 쓰고자 했다"면서 "체력 회복이 필요하지만 90분을 안배해서 뛰는 건 원치 않는다. 공수 양면 모든 걸 쏟아부었으면 한다. 후반에는 교체해줄 예정"이라고 기용 계획을 밝혔다.

강원에 새로 부임한 윤정환 감독에 대해서는 "울산 감독 때보다 여유가 있는 것 같다. 어려운 상황인데 잘 이겨낼 것 같다"면서 "쉬운 경기가 될 것 같지 않다. 경기력은 물론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FA컵에서 우승이 아니라 올인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우승으로 받아들여지더라"고 정정한 조 감독은 "연승 기록보다는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할 때 부끄럽지 않도록, 승점 6점짜리 경기라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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