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자 마일리지 카드 다시 인기 [MONEY톡]

명순영 매경이코노미 기자(msy@mk.co.kr) 2023. 7. 2. 19: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시 보는 항공 마일리지 신용카드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마일리지 신용카드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 마일리지 적립 카드 발급량은 2배 이상 급증했다.

코로나 이후 항공 마일리지 카드가 다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마일리지 카드는 ‘신한카드 Air one 대한항공’이다. 이 카드의 1~5월 발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1% 증가했다. ‘신한카드 Air 1.5 아시아나’의 발급량 역시 142% 늘었다. ‘신한카드 Air one 대한항공’은 국내·해외 결제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아울러 국내 항공·면세업종 2배 적립, 해외 이용 2배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 Air 1.5 아시아나’는 국내·해외 가맹점에서 이용금액 1,000원당 1.5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해외 가맹점 이용시 1,000원당 1.5마일리지를 추가 적립해준다.

‘삼성카드&Mileage Platinum(아멕스)’ 역시 마일리지에 충실하다. 전월 실적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 금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1마일리지가 쌓인다. ‘IBK기업 BLISS.7 카드(비자)’는 전 세계 공항 라운지 1,200여 곳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PP(Priority Pass)카드를 앞세웠다. 마일리지는 해외 이용 시 1,500원당 1.5마일리지다. 국내 면세점 이용 시 1500원당 2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마일리지 ‘폭탄’으로 평가받는 카드도 있다. ‘현대카드 대한항공카드 070(마스터)’이다. 웰컴 보너스로 기본 5,000마일리지로 시작한다. 대한항공 직판 항공권이나 기내 면세점 구매 시 1,000원당 2마일리지, 국내외 가맹점 이용 시 1,000원당 최대 2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소비자 중 꼼꼼한 ‘체리피커’는 상품권을 사면 마일리지를 주는, 이른바 ‘상테크(상품권+재테크)’에 나서기도 한다. 신용카드 1개당 상품권 구매 한도인 100만 원만큼 온라인 상품권을 사서 항공사 마일리지를 적립한다. 이후 이 상품권을 되팔아 현금화하는 식이다. 카드를 쓰는 만큼 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카드는 꽤 있다. 하지만 온라인 상품권 구매를 실적으로 쳐주는 마일리지 카드는 몇 개 안된다.

사진 포토파크
상품권 구매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싶다면 ‘SKYPASS 롯데 아멕스카드’, ‘삼성카드&Mileage Platinum’, ‘신한카드 Air One’ 등 3종을 활용하면 된다. 상테크족(族) 사이에서 공식처럼 추천되는 카드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카드로는 ‘아시아나클럽 롯데 아멕스카드’, ‘아시아나 삼성 지엔미 플래티늄 카드’, ‘아시아나 신한카드 에어1.5’ 등이 있다. 상테크는 온라인 상품권을 정가보다 얼마나 싸게 사느냐가 관건이다. 상품권을 현금화할 때 8%가량의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서다. 결론적으로 상품권을 신용카드로 살 때 할인율이 8%에 가까울수록 이득이 된다.

마일리지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에 특화한 카드가 적지 않다. 하나카드가 내놓은 ‘트래블로그’ 플랫폼은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11개월 만에 이용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월 실적이 없어도 환율 우대 100%, 해외 이용 수수료 무료,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체크카드에 이어 포인트 적립 기능을 추가한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일러스트 포토파크
신한카드가 지난달 출시한 ‘글로버스(Globus)’의 경우 별도의 충전이나 계좌개설, 환전 등이 없어도 국제브랜드 수수료 1%와 해외서비스 수수료 0.18%가 면제돼 총 1.18%의 수수료 혜택을 받는다. 신한카드는 신한플레이의 해외여행 원스톱 서비스 페이지 ‘글로벌플러스’도 새단장했다. 항공권, 숙박, 면세점 할인부터 해외 현지 가맹점 혜택, 이벤트와 분할납부 예약서비스 등 해외 이용 혜택을 한 곳에 모은 서비스다.

삼성카드는 여행, 여가, 면세업종 혜택을 강화한 ‘삼성 iD NOMAD(아이디 노마드) 카드’를 출시했다. 국민카드의 ‘KB국민 위시 올’ 카드는 해외가맹점에서 사용할 때 전월 실적 조건 없이 2%를 월 최대 4만 원 한도로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1회 5만 원의 구독료로 6개월간 주요 일상생활 업종에서 대한항공 카드를 쓸 때 마일리지가 2배로 적립되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정기 구독 서비스 ‘더블마일팩’을 선보였다.

[글 명순영 『매경이코노미』기자 사진 및 일러스트 포토파크]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