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53㎞' 美 롤러코스터, 지지대 균열로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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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놀이공원 롤러코스터 지지대에서 큰 균열이 발견돼 가동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놀이공원 '캐로윈즈'는 지난달 30일 롤러코스터 지지대 기둥에서 균열을 발견해 운영을 중단했다.
AP 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1883년 개장한 놀이공원 '그뢰나 룬드' 내 롤러코스터 '제트라인'에서 발생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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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96억 원 들여 건설…현재 폐쇄
미국의 한 놀이공원 롤러코스터 지지대에서 큰 균열이 발견돼 가동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놀이공원 '캐로윈즈'는 지난달 30일 롤러코스터 지지대 기둥에서 균열을 발견해 운영을 중단했다. 금이 간 부분은 롤러코스터 선로 중 급커브 부분을 지탱하는 강철 지지 기둥 최상단이다.
방문객이 촬영한 영상에서 승객을 태운 롤러코스터 차량이 해당 구간을 빠른 속도로 돌아서 통과하자 지지대의 꼭대기 부분은 분리된 듯 휘청이며 좌우로 움직인다. 공원 측은 "균열 부위의 점검과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롤러코스터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수리 소요 기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분노의 325(Fury 325)'라는 이름의 이 롤러코스터는 325피트(약 99m)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진다. 최고 시속은 95마일(153㎞). 길이 1.25마일(약 2㎞)의 레일을 도는 데 3분 25초가 걸린다. 2015년에 3000만 달러(약 396억 원)를 들여 만들었다. 놀이공원 측은 홈페이지에서 "북미에서 가장 높고 가장 빠르며 가장 긴 기가(GIGA) 코스터"라고 소개해놓았다.
한편 지난달 25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놀이공원에서는 롤러코스터가 부분 탈선해 한 명이 사망하고 아홉 명이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AP 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1883년 개장한 놀이공원 '그뢰나 룬드' 내 롤러코스터 '제트라인'에서 발생한 일이다. 맨 앞 열차가 6∼8m 높이 선로에서 탈선한 뒤 추락했다. 당시 롤러코스터 탑승자는 열네 명이었다.
'제트라인'은 총길이가 800m, 최대 높이가 30m, 최고 시속이 90㎞다. 1988년부터 운행을 시작해 100만 명 이상이 이용했다. 그뢰나 룬드는 사고 발생 뒤 모든 입장객을 대피시켰으며 사고 원인 조사 등을 위해 일주일간 놀이공원을 폐쇄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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