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부인 최초 '아오자이' 입은 김건희 여사..."반했다"
"아름다운 나라, 한국의 영부인답다"
베트남 현지 언론 '베트남 익스프레스'가 지난달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활동을 보도한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2일 대통령실은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 김건희 여사의 활동과 관련한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 내용과 독자들의 반응, SNS 게시물 등을 소개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김 여사는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의 부인 판 티 타잉 떰 여사와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자리에서 처음으로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착용했다. 이 아오자이는 “한국과 베트남의 돈독한 우정의 상징”이라며 떰 여사가 직접 전달한 것이다.
김 여사가 아오자이를 입은 모습은 '쏭쩨', '뚜오이 쩨' 등 베트남의 여러 현지 언론이 집중 조명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떰 여사는 김 여사에게 “초록색이 잘 어울린다, 대한민국 정상 배우자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 아오자이를 입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감사의 의미로 다음에 한국에 오시면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 밖에도 김 여사는 베트남 국빈 방문 과정에서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같은 날 108중앙군사병원을 방문해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수술 봉사를 지원하는 ‘스마일 포 칠드런’ 관계자들을 만난 것을 비롯해, 22일과 23일에는 '한-베트남 문화 교류의 밤' 행사 참석, 베트남의 국부(國父)로 불리는 호치민 묘소 방문, 하노이 국가대학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 국민들은 SNS 댓글 등을 통해 김 여사를 환영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한 베트남 네티즌은 베트남 정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의 게시글을 통해 "베트남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함께 호치민 묘소에 방문한 모습을 보고 "한국의 고위인사가 호치민 묘소를 방문해 줘 존경과 정을 느낀다"고 했다.
또 하노이 국가대에 방문한 김 여사를 본 한 베트남 네티즌은 "큰 영광"이라며 "여사님에게 반해버렸다"고 열광하기도 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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