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도 광우병과 똑같아”… 與, ‘광우병 시위’ 민경우 강의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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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시위에 참여했던 인사를 초청해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민 대표는 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광우병 사태) 당시 있었던 여러 가지 사실이나 논리를 소개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사태와 광우병 사태가 똑같다는 것, 사실에 기초하지 않고 괴담에 기초한 정치 행동이라는 점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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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시위에 참여했던 인사를 초청해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비판이 ‘괴담 정치’라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3일 의원총회를 열고 민경우 대안연대 대표로부터 광우병 사태와 2006·2007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관련 뒷얘기를 듣는다.
민 대표는 광우병 사태 당시 반정부 시위의 최전선에 있었던 인물로,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정책팀장을 지냈다.
민 대표는 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광우병 사태) 당시 있었던 여러 가지 사실이나 논리를 소개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사태와 광우병 사태가 똑같다는 것, 사실에 기초하지 않고 괴담에 기초한 정치 행동이라는 점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광우병 사태를 언급하며 “광우병 시위가 끝난 후 미국산 소고기 수입액이 1조원을 넘었다는 뉴스를 봤을 땐 고개를 숙였다. 그때 일을 반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연일 친야 성향 인사의 입을 빌려 오염수 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주장이 ‘괴담·선동’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내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은 지난달 28일 운동권 출신 횟집 사장 함운경씨를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함씨는 강연에서 “이 싸움은 ‘과학과 괴담’의 싸움이기도 하고, 더 크게는 반일민족주의와의 싸움, 자유를 위한 동맹을 지키는 싸움”이라고 말했다.
IAEA(국제원자력 기구)가 오는 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야당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을 강행 처리하자 원내 공지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야당의 괴담 선동이 난무하고 있어 국회 차원의 대응이 절실한 때”라며 “모두 국회 비상상황에 대비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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