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50%가 심한 생리통·증후군 경험하지만, 대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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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성은 30~40년 동안 매달 생리를 한다.
질병관리청의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에 발표된 '2022년 한국 여성의 생애주기별 성‧생식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여자 청소년의 42.6%가 심한 생리통을 겪고 있었으며, 성인의 46.1%가 심한 생리 전 증후군(PMS)을 가지고 있었다.
76.5%는 생리통을, 64.8%는 생리 전 증후군, 16.7%는 비정상 자궁출혈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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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의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에 발표된 '2022년 한국 여성의 생애주기별 성‧생식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여자 청소년의 42.6%가 심한 생리통을 겪고 있었으며, 성인의 46.1%가 심한 생리 전 증후군(PMS)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심한 생리이상 증상을 경험한 여자 청소년의 9.9%, 성인의 28.5%만이 병의원 진료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여성 청소년의 약 80%는 생리와 관련된 이상 증상을 경험했다. 76.5%는 생리통을, 64.8%는 생리 전 증후군, 16.7%는 비정상 자궁출혈을 경험했다. 심한 생리이상 증상(시각 아날로그 척도(VAS) 7점 이상)을 경험하는 비율 또한 적지 않았다. 생리통이 42.6%, 생리 전 증후군이 29.3%, 비정상 자궁출혈이 5.3%로 다수의 청소년이 심한 생리이상 증상을 경험하고 있었다.
이는 성인 여성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성인은 생리 전 증후군이 약 83%, 생리통이 약 77%, 비정상 자궁출혈이 26.5%로 청소년보다 생리 전 증후군, 비정상 자궁출혈을 경험하는 사람이 많았다. VAS 7점 이상인 심한 생리이상 증상을 경험하는 비율은 생리통이 41.6%, 생리 전 증후군이 46.1%, 비정상 자궁출혈이 8.6%였다.
일상생활이 힘든 정도의 심한 생리관련 증상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았으나 적극적인 대처를 하는 경우는 적었다. 증상이 심해도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여성 청소년은 25.5%에 달했고, 건강기능식품이나 민간요법 등으로 대처하는 비율이 11.1%였다. 산부인과나 비뇨의학과 등의 병의원을 방문하는 경우는 9.9%로 적었다.
성인은 약국 방문 다음으로 병의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28.5%, 아무 대처하지 않음이 23.5%, 건강기능식품이나 민간요법 등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18.2%였다. 성인은 청소년보다 병의원을 방문하는 비율이 높았다.
연구팀은 "심한 생리이상 증상을 경험하더라도 기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감소하므로 아무 대처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통증 등 생리이상 증상의 원인이 자궁내막증이나 근종 등의 자궁병변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적절한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가임기 여성에서 생식기계 질환으로 인한 생리이상은 진단이 늦어지면 향후 수술 등의 침습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생리이상 증상을 적절한 시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한 생리 전 증후군은 약물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는 아그누스카스투스와 마그네슘이 있다. 체스트베리라고도 불리는 아그누스카스투스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성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줘 PMS 증상을 완화한다. 꾸준히 복용하면 생리로 인한 통증과 우울감의 개선에 효과가 있다.
마그네슘은 세로토닌과 도파민 합성에 관여해 기분 개선과 근육 이완에 도움을 준다. 평소 꾸준히 복용하면, 생리 전 증후군으로 인한 기분 변화, 근육 경련, 두통, 불면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만일 아그누스카스투스 또는 마그네슘을 복용해도 증상 개선 효과가 없고, 생리 전 증후군 증상이 지나치게 심하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다른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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