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립여당 대표 “오염수 방류, 해수욕철은 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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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과 함께 연립 여당을 구성한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기로 여름 휴가철을 피하자고 제안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2일 후쿠시마에서 기자들을 만난 야마구치 대표가 오염수 방류 시기와 관련해 "임박한 해수욕 기간을 피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자국민의 우려를 의식하는 일본 여권 일각의 기류를 야마구치 대표의 발언에서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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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 기간 피하는 게 좋겠다”
일본 집권 자민당과 함께 연립 여당을 구성한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기로 여름 휴가철을 피하자고 제안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2일 후쿠시마에서 기자들을 만난 야마구치 대표가 오염수 방류 시기와 관련해 “임박한 해수욕 기간을 피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자국민의 우려를 의식하는 일본 여권 일각의 기류를 야마구치 대표의 발언에서 엿볼 수 있다.
야마구치 대표는 일본 어민들의 우려도 언급하며 “(해산물 산업에 악영향을 미치는) 소문을 불러오지 않도록 설명해주기를 바란다”고 정부에 제시했다.
공명당은 일본 중의원 총 465석에서 32석을 확보해 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자민당 262석과 공명당을 합산한 연립 여당은 294석을 차지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다.
야마구치 대표의 이날 발언은 오염수를 올여름 중으로 방류할 계획을 세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의지에 다소 역행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오염수에 대한 해양 레저 이용객과 어업 종사자의 거부감이 야마구치 대표의 발언에서 드러난 탓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의 공사와 시운전을 지난 6월에 마쳤다. 설비에 대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검사도 끝났다. 이에 따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일본의 절차는 사실상 완료됐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평가 보고서도 다음 주 중으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오는 4일 일본을 방문해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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