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아시면 헤어지랄까 봐" 생후 5일 아들 살해 유기한 사실혼 부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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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5일 된 아들을 살해 후 시신을 버린 사실혼 부부가 살해 동기를 밝혔다.
2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20대 남성 A 씨와 30대 여성 B 씨를 아들을 목 졸라 살해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들은 작년 9월 9일 거제의 한 주거지에서 아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 6월 30일 밤 10시 30분께 긴급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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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5일 된 아들을 살해 후 시신을 버린 사실혼 부부가 살해 동기를 밝혔다.
2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20대 남성 A 씨와 30대 여성 B 씨를 아들을 목 졸라 살해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들은 작년 9월 9일 거제의 한 주거지에서 아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 6월 30일 밤 10시 30분께 긴급 체포됐다.
사실혼 관계인 두 사람은 같은 해 9월 5일 거제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C 군을 출산했다.
체포 당시 출산 나흘 후 퇴원해 주거지에 돌아와 자고 일어나니 C 군이 숨져있어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했으나 추가 조사 과정에서 아들을 목 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A 씨가 직접 C군 목을 졸라 숨지게 했으며 B 씨는 이를 지켜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데다 출생 사실을 양가 부모가 알게 되면 서로 헤어지게 될 것을 우려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당초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했다고 했으나 살해 다음 날 새벽 인근 하천에 버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시신을 야산에 묻으려 했으나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있어 장소를 바꿨다고 실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숨진 C 군의 시신이 묻혔다는 야산을 이틀간 수색한 데 이어 두 사람이 밝힌 유기 장소를 중심으로 시신을 찾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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