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살해범 77%가 10·20대…유기 범죄도 59%가 그들

하수영 2023. 7. 2. 17: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셔터스톡

영아를 살해하거나 유기하는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 가운데 10대와 20대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2021년 9년간 영아살해 피의자 86명 가운데 20대가 38명(44%)으로 가장 많았고 20세 이하(14∼20세)는 29명(34%)이었다. 두 연령대를 합하면 전체 영아살해 피의자의 77%에 달했다.

이어 30대 16명(19%), 41∼50세 3명(3%)으로 집계됐고 성별로는 여성이 78명, 남성이 8명이었다.

같은 기간 영아유기 피의자 361명의 연령대는 20세 이하 73명(20%), 20대가 140명(39%)으로 두 연령대를 합하면 5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0대는 118명(33%), 40대가 16명(4%)이었고 50대 이상도 12명(3%)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291명, 남성 70명이었다.

10·20대가 영아 살해·유기 범행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이유로는 경제·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예상치 못하게 출산하게 되는 경우가 다른 연령대보다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아살해 및 유기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서울과 경기였다. 2013∼2022년 10년간 영아살해 범죄 83건이 발생했는데 경기(19건)와 서울(12건)이 가장 많았다.

이 기간 발생한 영아유기 범죄도 전체 286건 가운데 서울(130건)과 경기(38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