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칵 뒤집힌 포틀랜드, 잔여 연봉만 2852억원…릴라드 "떠날래"
배중현 2023. 7. 2. 17:27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발칵 뒤집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조 크로닌 포틀랜드 단장은 성명서를 통해 릴라드가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지 기자마다 트레이드 성사 가능 구단은 엇갈린다. ESPN의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는 릴라드의 행선지로 마이애미 히트·LA 클리퍼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꼽았다. 야후 스포츠의 빈스 굿윌은 릴라드가 선호하는 구단으로 마이애미와 브루클린 네츠를 거론하며 필라델피아를 후보에서 제외됐다. 결과야 어찌 됐든 팀의 간판 릴라드가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사실만으로 포틀랜드는 충격에 빠질 만하다.
릴라드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포틀랜드에 지명됐다. 이후 팀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하며 포틀랜드를 지켰다. 지난해는 정규시즌 58경기에 출전, 경기당 32.2득점 4.8리바운드 7.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포틀랜드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팀 체질 개선을 요구했고 이와 맞물려 트레이드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다.
우승에 도전하길 바라는 릴라드를 충족하려고 포틀랜드는 최근 포워드 제라미 그랜트와 5년, 총액 1억6000만 달러(211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지난달 23일 열린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선 전체 3순위 지명권으로 가드 스쿳 헨더슨을 영입했는데 포틀랜드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인지는 여전히 물음표. 거취를 고심하던 릴라드가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배경이다.
문제는 트레이드 성사 여부다.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릴라드의 잔여 시즌 계약 규모는 4년, 총액 2억1620만 달러(2852억원). 2026~27시즌 연봉만 무려 6320만 달러(834억원)에 이른다. 워낙 대형 선수인 만큼 영입하는 구단의 출혈도 만만치 않다.
트레이드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는 마이애미도 마찬가지다. ESPN은 릴라드와 센터 유서프 너키치를 매물로 트레이드한다면 마이애미가 카일 라우리·타일러 히로·케일럽 마틴·니콜라 요비치에 이번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뽑은 제이미 자케즈 주니어 그리고 2장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넘겨줘야 한다고 예상했다. 브루클린을 비롯한 다른 팀도 트레이드 버튼을 누르려면 만만치 않은 카드를 내놓아야 한다.
포틀랜드도 상황은 난감하다. 트레이드 요청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오른 만큼 어떻게든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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