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먹먹한 느낌… 여름철 이비인후과 환자 많아지는 ‘의외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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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귀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날씨가 고온다습한 데다,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한 뒤 외이도염, 외상성 고막파열 등이 발생할 위험 또한 높기 때문이다.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는 "여름철에는 물놀이 등으로 인해 외이도염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라며 "다습한 환경에서 세균과 곰팡이 번식 또한 용이해져 세균성 외이도 감염이 발생하기 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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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귀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날씨가 고온다습한 데다,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한 뒤 외이도염, 외상성 고막파열 등이 발생할 위험 또한 높기 때문이다. 실제 여름이 되면 외이도염과 외상성 고막파열으로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기도 한다. 여름철 주요 귀 질환인 외이도염과 외상성 고막파열의 원인, 치료·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물놀이 후 세균 감염, 여름철 외이도염 원인
외이도는 귓바퀴부터 고막까지 2.5~3.5㎝에 이르는 통로 구조다. S자 형으로 휘어져 이물질이 귀 깊숙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보호하고, 이물질이 들어가면 피지선에서 만들어진 분비물로 귀지를 생성해 이물질을 자연스럽게 밖으로 밀어낸다.
외이도염은 이 같은 역할을 하는 고막 바깥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오염된 이물질 또는 세균, 곰팡이 등이 귀 안으로 들어가거나 상처를 통해 침투하면 염증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에만 약 167만명이 외이도염으로 병원을 찾았고, 특히 8월에는 귀 관련 질환으로 내원한 환자 3명 중 1명이 외이도염 관련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는 “여름철에는 물놀이 등으로 인해 외이도염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라며 “다습한 환경에서 세균과 곰팡이 번식 또한 용이해져 세균성 외이도 감염이 발생하기 쉽다”고 말했다.
귀 아프고 먹먹한 느낌… 즉시 병원 가야
외이도염이 발생하면 귀가 아프고 먹먹하거나 갑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염증성 외이도염일 경우 귀에 열감과 심한 통증이 동반되고, 습진성 외이염은 가려움증과 함께 분비물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급성 외이도염은 음식을 씹거나 하품할 때 통증이 심해지고, 심하면 귀가 붓고 고름이 생겨 악취가 나거나 청력이 떨어질 위험도 있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이비인후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만성 외이도염과 중이염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외이도염을 예방하려면 귀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보호하고 귀가 습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의 경우 물놀이할 때 귀마개를 착용하고, 수영이나 샤워 후 물이 귀에 들어갔다면 자연스럽게 물기가 흘러나올 수 있도록 물이 들어간 쪽의 귀를 아래쪽으로 기울여야 한다. 물기를 제거하기 위해 무리하게 면봉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귀에 상처와 염증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귀이개나 면봉으로 귀 안을 자주 후비는 행위 또한 삼가야 한다. 귀가 답답하거나 습한 느낌이 지속되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수상 스포츠 중 강한 수압, 고막 손상 유발
여름철 수상 스포츠를 즐기던 중 수압에 의한 고막 손상으로 외상성 고막천공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고막이 손상될 경우 귀 통증, 출혈, 난청 등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며, 치료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인 고막천공이나 난청, 만성 중이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귀마개 등을 이용해 귀를 보호하고, 귀에 충격이 가해진 뒤 고막 손상이 의심될 때는 곧바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면봉을 사용한다면 깊숙이 넣지 않도록 하고, 누워서 면봉을 사용하는 행위 또한 삼가야 한다. 김영호 교수는 “고막 손상이 의심될 때는 최대한 빨리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며 “고막 상태에 따라서는 고막 재생 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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