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튀르키예' 후안 마타, 우승컵 들고 '아름다운 작별'..."뛸 기회 줘서 감사합니다"

나승우 기자 2023. 7. 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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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향했던 후안 마타가 1시즌 만에 리그 우승컵을 들고 팀을 떠난다.

마타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많은 나이에도 정기적인 출전을 원했던 마타는 지난해 여름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 후 FA로 팀을 떠났다.

갈라타사라이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입단 1시즌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마타는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발동하지 않고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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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향했던 후안 마타가 1시즌 만에 리그 우승컵을 들고 팀을 떠난다.

마타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마타는 "끝났다고 슬퍼하지 않는다.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났기 때문에 행복하다"면서 하트, 갈라타사라이를 상징하는 사자, 우승 트로피와 금메달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마타는 스페인 선수답게 유연한 드리블과 정확한 킥 능력을 보유한 플레이메이커였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발렌시아에서 재능을 꽃피웠고,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2014년부터 지난해 여름까지는 맨유에서 활약했다. 약 8시즌 동안 285경기에 출전해 51골 47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 없었다. 출전 시간이 점차 줄어들더니 맨유에서 보낸 마지막 2시즌 동안에는 리그 12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많은 나이에도 정기적인 출전을 원했던 마타는 지난해 여름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 후 FA로 팀을 떠났다.

이후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 입단한 마타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갈라타사라이에서도 주전으로 활야가지는 못했지만 후반 조커로 뛰면서도 16경기 3골 1도움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갈라타사라이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입단 1시즌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마타는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발동하지 않고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마타는 "팬들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 난 이 가족의 한 구성원이 됐다는 것에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우리 홈 구장은 물론 원정 경기에서 팬 여러분이 만들어낸 분위기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다. 길거리, 경기장, 훈련장 등 모든 곳에서 나와 내 가족들에게 보내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팬들은 클럽에 필수적인 존재다. 난 팬 여러분이 마땅히 받아야 할 이 행복한 순간을 즐기길 바란다.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놀라운 팀에서 뛸 기회를 준 두르순 외즈벡 회장에게도 감사하다. 팀원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많은 팀, 많은 선수들과 뛰었지만 이번 시즌 우리가 함께했던 동료애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정말 특별했다"면서 "우리의 유대감이 이번 시즌 챔피언으로 이끌었다고 믿는다"고 팀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팀 동료 마우로 이카르디를 언급하며 "프리킥 대결에서 내게 진 빚이 남았다"고 농담을 덧붙인 마타는 "언제나 갈라타사라이의 일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사진=후안마타 SNS,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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