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골퍼’ 고지우 역전쇼…"지원아, 언니 우승했어"

노우래 2023. 7. 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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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골퍼' 고지우의 역전 드라마다.

그는 2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3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3타 차 우승(14언더파 202타)을 완성했다.

고지우는 13, 15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기어코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한 뒤 나머지 3개 홀은 파로 막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고지우는 동생 고지원과 함께 K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자매골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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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콜·모나 용평오픈 최종 3라운드 7언더파
2년 차에 생애 첫 정상…상금 1억4400만원
안선주와 이제영 공동 2위, 송가은 4위

‘자매골퍼’ 고지우의 역전 드라마다.

그는 2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3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3타 차 우승(14언더파 202타)을 완성했다. 지난해 KLPGA투어에 데뷔한 이후 2년 만에 생애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며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받았다.

고지우가 맥콜·모나 용평오픈 최종 3라운드 3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

고지우는 4타 차 6위에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6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 3, 4번 홀 버디 이후 5번 홀(파4) 보기로 잠시 숨을 고른 뒤 8번 홀 버디, 10번 홀(이상 파5) ‘2온 2퍼트’ 이글의 신바람을 냈다. 고지우는 13, 15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기어코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한 뒤 나머지 3개 홀은 파로 막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고지우는 동생 고지원과 함께 K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자매골퍼’다. 고지우는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지난해 KLPGA투어 신인상 포인트 2위를 기록했다. 귀여운 미소 뒤 시원시원한 장타와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위 등 올해 3차례 ‘톱 10’에 진입한 끝에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엄마골퍼’ 안선주가 3언더파를 보태 2위(11언더파 205타)를 차지했다. 이제영도 2타를 줄여 이 그룹에 합류했다. 이틀 연속 선두였던 2021년 신인왕 송가은은 1오버파로 부진해 4위(10언더파 206타)로 밀렸다. 이소영과 김희지, 김우정 등이 공동 5위(9언더파 207타)로 선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는 5타를 줄이며 공동 8위(8언더파 208타)로 올라섰다. 신인왕 레이스 1위 김민별과 2위 황유민도 이 그룹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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