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년 수령,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일대 관광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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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167호인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사진) 주변 일대가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원주시는 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60억원을 들여 반계리 은행나무 주변 부지 1만6200㎡에 광장을 조성하는 등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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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167호인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사진) 주변 일대가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원주시는 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60억원을 들여 반계리 은행나무 주변 부지 1만6200㎡에 광장을 조성하는 등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차량 135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하고 광장 진입로인 마을 길을 정비해 교통 혼잡을 해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방문객 안전을 위해 주차장에서 은행나무 광장을 연결하는 162m 길이의 보행자 전용길과 은행나무 숲길을 만든다. 은행나무 유전자원 보존을 위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후계목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령이 8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반계리 은행나무는 196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나무 높이는 34m, 최대 둘레는 14m에 이른다. 가지는 동서로 37m, 남북으로 31m가량 넓게 퍼져있다. 반계리 은행나무는 인스타그램 등 SNS를 타고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적인 단풍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반계리 주민들은 2017년부터 반계리 은행나무 축제를 여는 등 은행나무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마을 진입도로가 좁고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민과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일 “반계리 은행나무 주변에 광장을 조성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보강하면 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광장 조성사업은 내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지만 진입로와 주차장은 올가을 마무리해 관광객의 불편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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