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들 이탈→기회 놓치지 않은 '한화 내야의 미래'…"수비 잘한다, 공·수 모두 좋아"

유준상 기자 2023. 7. 2.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투수, 야수 구분할 것 없이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팀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어 "처음에는 아무래도 1군에서 많은 경기를 안 뛰다 보니까 타격도 그렇고 수비에서도 실수가 나오고 했는데, 계속 나가다 보니까 공·수에서 좀 더 좋아지는 모습들이 보이는 것 같아서 상당히 괜찮아 보인다"고 미소를 지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투수, 야수 구분할 것 없이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팀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8연승 질주에 있어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컸다. 내야의 한 축을 책임지는 이도윤 역시 그중 한 명이다.

2015년 2차 3라운드 24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이도윤은 2020년부터 서서히 1군에서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시즌 내내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내진 못했다. 2021년(56경기), 지난해(80경기) 역시 풀타임 출전은 아니었다. 특히 최근 2년간 타율이 1할대에 그치는 등 자신의 능력을 맘껏 뽐내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이도윤은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5월 20일 1군 콜업 이후 단 한 차례도 2군행 통보를 받지 않았다. 그만큼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5월 한 달간 9경기 26타수 8안타 타율 0.308 3타점을 올린 이도윤은 지난달 초 오선진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선발 자리를 꿰찼다.

6월 24경기 70타수 15안타 타율 0.214를 기록했지만, 성적을 떠나 선발로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타석을 소화하게 됐다.

이도윤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로 팀의 10-4 승리에 기여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3회말 2사에서 3유간으로 향한 안주형의 타구를 포구한 뒤 러닝스로 동작으로 1루수에게 정확히 공을 전달, 아웃카운트로 연결시켜 이닝을 끝냈다. 경기를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이 이도윤의 그림같은 호수비에 깜짝 놀랐다.

사령탑도 이도윤의 활약이 뿌듯하기만 하다. 최원호 감독은 1일 경기 전 이도윤의 활약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하주석, 오선진을 제외하면 수비 파트에서도 그렇고 (이도윤을) 수비 능력이 가장 좋은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그 타이밍에 이제 오선진이 부상을 당했고, 박정현보다 수비가 좀 더 나은 이도윤을 택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처음에는 아무래도 1군에서 많은 경기를 안 뛰다 보니까 타격도 그렇고 수비에서도 실수가 나오고 했는데, 계속 나가다 보니까 공·수에서 좀 더 좋아지는 모습들이 보이는 것 같아서 상당히 괜찮아 보인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부상으로 빠진 오선진에 징계가 끝난 하주석까지 돌아와도 이도윤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최원호 감독은 "이렇게 되면 이도윤의 기량이 우리가 원래 평가했던 것보다 더 향상된다고 하면 하주석하고 경쟁이 되냐 안 되냐 그 판단만 하면 되는 것이다"며 "공·수가 다 좋아졌고, 타격이나 수비가 본인이 나가면서 향상되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직접적인 언급을 한 건 아니었지만, 최원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이도윤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내야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의 흐름만 이어간다면 베테랑 선수들이 돌아와도 이도윤이 1군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