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尹 정부 폭주…민주당이 국민 눈높이로 혁신해야”

김승연 2023. 7. 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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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뤄 국민의 신뢰를 얻고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나 "안팎의 위기로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불행히도 정부는 폭주하고 국회는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하루빨리 체제를 정비하고 각성해주길 바라지만 쉽게 이뤄질지 자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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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뤄 국민의 신뢰를 얻고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나 “안팎의 위기로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불행히도 정부는 폭주하고 국회는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하루빨리 체제를 정비하고 각성해주길 바라지만 쉽게 이뤄질지 자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 제가 몸담은 민주당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데 많이 미흡하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를 되찾고,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정당이 되길 바란다”며 “혁신의 핵심은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라고 강조했다.

특히 “혁신은 민주당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그런 혁신을 통해 민주당의 가치를 회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어서 필요한 역할을 하는 정당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2박3일 일정으로 호남을 돌아본 것에 대해서는 “지역민들이 몹시 절망하고 화가 나 있는 것을 느낀다”며 “정부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기대했던 민주당에 대해서도 많이 실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귀국 후 정부와 당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지역민 이야기를 전달한 것이 저의 임무인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방명록에 ‘오월 영령들이시어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힘겨운 국민들을 굽어살피소서’라고 작성했다.

이날 참배에는 이개호 민주당 의원과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 행정관 등 100명 이상이 모여 친낙(친이낙연)계 세 결집이 본격화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전 대표는 5·18묘지 참배 후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을 둘러봤고, 종교계 인사와 재야원로 등과도 만났다.

지난달 28일 귀국 후 첫 행보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DJ)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이 전 대표는 조만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은 아직까지 정해진 바 없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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