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 돈 아끼는' 레알, 케인 영입이 아니라 블라호비치 임대로 때운다?

김정용 기자 2023. 7. 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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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는 스트라이커 영입이 다급한 상황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해리 케인 영입에 거금을 털어 넣을 생각이 없다.

스페인 일간지 '디아리오 AS'에 따르면 레알은 스트라이커 영입을 타진하다 해리 케인과 빅터 오시멘 모두 안 사는 쪽으로 선회했다.

그러나 레알은 케인뿐 아니라 나폴리 소속의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오시멘도 영입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게다가 레알은 오랫동안 노린 윙어 킬리안 음바페가 갑자기 이적시장에 나오면서 영입을 타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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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두샨 블라호비치(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마드리드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레알마드리드는 스트라이커 영입이 다급한 상황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해리 케인 영입에 거금을 털어 넣을 생각이 없다. 대신 두산 블라호비치의 영입, 그것도 임대를 노린다.


스페인 일간지 '디아리오 AS'에 따르면 레알은 스트라이커 영입을 타진하다 해리 케인과 빅터 오시멘 모두 안 사는 쪽으로 선회했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가 갑자기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이티하드로 떠나며 최전방에 구멍이 커졌다. 벤제마는 지난 3년여 동안 농익은 기량으로 최전방을 책임져 준 선수다.


이에 케인 영입설이 대두됐다. 케인은 토트넘홋스퍼에서 뛰는 내내 무관 신세였기 때문에 우승이 가능한 빅 클럽으로 이적을 노린다고 알려져 왔다. 비싼 이적료 때문에 레알이 난색을 표하고 바이에른뮌헨만 남은 듯 보이던 시점, 벤제마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레알이 움직일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레알은 케인뿐 아니라 나폴리 소속의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오시멘도 영입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두 선수 모두 이적료가 1억 유로(약 1,439억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케인은 30세 나이가, 오시멘은 조금 떨어지는 실력과 잦은 부상 이력이 걸린다.


게다가 레알은 오랫동안 노린 윙어 킬리안 음바페가 갑자기 이적시장에 나오면서 영입을 타진 중이다. 또한 최근 영입정책에 케인이 맞지 않는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이다. 레알은 영입 당시 28세였던 에덴 아자르의 대실패 이후 20대 초반 선수 위주로 수급하는 방침을 세웠다. 이들은 1, 2년 혼란기를 겪더라도 결국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레오나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앙 추아메니, 올여름 영입한 주드 벨링엄이 모두 여기 해당한다.


하지만 음바페 영입에 매진하더라도 최전방을 비우고 갈 순 없다. 올여름 영입한 노장 공격수 호셀루 외에는 최전방 옵션이 빈약한 상황.


그래서 부상한 대안이 블라호비치다. 세르비아 대표 블라호비치는 이탈리아의 피오렌티나에서 맹활약한 뒤 지난해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1년 반 동안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피오렌티나에서 두각을 나타낸 2020년 여름부터 1년 반 동안 넣은 골이 38골이나 됐다. 그런데 유벤투스에서는 1년 반 동안 17골에 그쳤다. 특히 2022-2023시즌은 리그 10골로 부진했으며, 비판을 의식해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삭제하는 등 마음고생도 했다.


레알은 가치가 확 떨어진데다 유벤투스가 매각 움직임까지 보이는 블라호비치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당장 컨디션이 떨어졌으므로 임대 후 완전이적 옵션을 붙이는 방식이다. 최전방은 호셀루와 블라호비치로 메우고 돈은 음바페 쪽에 쓴다는 시나리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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