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사상전' 열 올리는 北…"김정은 영도는 기적의 힘"
북한이 최고지도자에 대한 주민들의 충성심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개최 이후 ‘사상전’을 계속 펼치고 있는 것이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영도는 연대를 주름잡으며 인민의 이상을 꽃피우는 기적의 힘이다‘는 1면 기사를 통해 김정은 당 총비서에 대한 충성을 거듭 주문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를 “인민과 권익과 편의를 최우선·절대시하는 분” “인민의 소박한 목소리에서 당과 국가가 해야 할 일, 나아갈 진로를 찾는 분” “행복에 겨워하는 인민의 웃음소리에서 가슴 뭉클 젖는 보람을 느끼며 현지지도의 강행군길을 더욱 줄기차게 이어가는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신문은 또 지난 2011년 말 김 총비서 집권 이후 건설한 평양의 송화거리와보통강안다락식주택구·화성지구·대평지구의 현대적 살림집(주택), 함경북도 중평온실농장, 함경남도 연포온실농장, 강원도 김화군지방공업장을 비롯해 농촌 살림집 등을 ’이상이 빠른 속도로 실현되고 있는 사례‘로 꼽았다.
신문은 특히 “경제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빠르고도 지속적인 발전을 담보하는 토대가 강력히 구축되고 있다”며 “과학기술과 교육·보건부문을 비롯한 문화 분야가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어섰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신문은 이를 “인민의 이상을 전면적으로 실천해가는 총비서 동지의 현명한 영도에 의해 이룩된 자랑찬 결실”이라고 선전했다.
아울러 신문은 “국력의 강약과 심도는 어려운 시기에 정확히 판별된다”며 “우리 국가(북한)는 남들 같으면 단 하루도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을 혹독한 난관 속에서도 그 발전이 정체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누구도 넘볼 수 없게 강대해지고 사회생활 전반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룩하며 인민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뚜렷한 진일보를 내짚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인민에 대한 열화 같은 사랑으로 역사의 생눈길을 앞장에서 헤치며, 바라는 모든 것을 눈부신 현실로 꽃피워주는 총비서 동지를 온 넋을 다해 받들어 모시고 끝까지 따르려는 건 전체 인민의 드팀없는 신념이고 억척불변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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