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포기하고 밀란 계약만 기다리는 일본 대표 가마다, '낙동강 오리알' 위기… 대안으로 추쿠에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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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입단을 위해 거액을 벌 기회까지 포기한 가마다 다이치가 이적시장 판도의 급격한 변화 때문에 표류할 위기에 처했다.
가마다는 이탈리아 축구에 유독 애정이 깊은 일본 출신답게 밀란행에 큰 호감을 보였다.
밀란행이 확정적이라고 보도만 난 상태에서 막상 마무리되진 않고 시간이 흘러가지만, 가마다는 흔들리지 않았다.
'칼초메르카토'에 따르면, 밀란은 가마다와 처음 협상했던 파올로 말디니 디렉터가 떠나면서 이적시장 전략에 변화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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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AC밀란 입단을 위해 거액을 벌 기회까지 포기한 가마다 다이치가 이적시장 판도의 급격한 변화 때문에 표류할 위기에 처했다.
가마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와 계약을 마치고 자유계약 대상자(FA)로 풀렸다. 2020-2021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5골 12도움을 몰아쳤고,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인 선수를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다는 소식에 밀란이 먼저 움직였다.
가마다는 이탈리아 축구에 유독 애정이 깊은 일본 출신답게 밀란행에 큰 호감을 보였다. 밀란행이 확정적이라고 보도만 난 상태에서 막상 마무리되진 않고 시간이 흘러가지만, 가마다는 흔들리지 않았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거액 제안까지 물리치고 밀란과의 협상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밀란 입장은 바뀌었다. '칼초메르카토'에 따르면, 밀란은 가마다와 처음 협상했던 파올로 말디니 디렉터가 떠나면서 이적시장 전략에 변화를 겪었다. 공격자원 보강은 가마다 대신 비야레알의 윙어 사무 추쿠에제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가마다가 공짜임에도 불구하고 두 공격자원을 모두 영입할 수 없는 건 비 유럽연합 선수(non-EU) 영입 한도 때문이다. 세리에A 구단의 비 EU 선수 보유 한도에는 제한이 없지만 매년 여름 영입 한도는 기본 1명, 조건부 2명이다. 올여름 밀란은 2명을 영입할 수 있다. 그런데 이미 잉글랜드 국적 미드필더 루벤 로프터스치크를 첼시로부터 영입했기 때문에 한 자리가 찼다. 남은 자리가 하나뿐이기 때문에 새로운 선수가 부상한다면 가마다 영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재 밀란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윙어가 모두 보강 대상이다. 가마다는 측면도 소화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중앙 자원으로 분류된다. 반면 추쿠에제는 오른쪽 윙어로서 가장 좋은 활약을 하는 선수다. 나이지리아 태생인 추쿠에제는 유소년 시절 비야레알에 합류해 현재까지 6년을 보냈는데, 최근 긑난 2022-2023시즌 컵대회 포함 13골로 처음 10골 이상을 기록하며 한층 성장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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