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vs 저커버그 대결, 장난 아니다…“구체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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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의 주선으로 두 경영자 사이의 실전 대결을 성사시키기 위한 물밑 조율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NYT에 "화이트 회장은 지난 열흘간 머스크, 저커버그와 협상을 벌였다"며 "실제 대결이 성사될 거라는 보장까지는 없지만, 이번 대결의 대략적인 윤곽이 구체적인 형태를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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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 성격 이벤트 합의…“기부금 엄청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의 이종격투기 대결이 실제로 구체화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의 주선으로 두 경영자 사이의 실전 대결을 성사시키기 위한 물밑 조율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격투기 대결 논란은 지난 6월 22일 소셜미디어(SNS)에서 시작됐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트위터 대주주인 머스크에게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가 트위터의 라이벌이 되겠냐”라고 묻자, 머스크가 “무서워 죽겠다”고 조롱한 것이 발단이었다.
다른 이용자가 “저커버그는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하자 머스크는 “나는 대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러자 저커버그는 SNS를 통해 “당신 위치를 보내라”고 응수했고, 머스크는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종합격투기 경기장)”이라고 답했다.
이후 화이트 회장이 두 억만장자와 따로따로 통화하며 격투 대결 주선에 나섰다. 화이트 회장은 NYT를 통해 “지난달 27일에는 새벽 12시 45분까지 두 사람과 통화했다”며 “그들은 둘 다 대결을 원한다”고 밝혔다.
복수의 소식통은 NYT에 “화이트 회장은 지난 열흘간 머스크, 저커버그와 협상을 벌였다”며 “실제 대결이 성사될 거라는 보장까지는 없지만, 이번 대결의 대략적인 윤곽이 구체적인 형태를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화이트 회장은 “성사될 경우 시범 대결(exhibition match)의 형태가 될 것이며, UFC가 공식적으로 관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자선 성격의 이벤트가 돼야 한다는 것에 합의했으며, 대결 장소로 라스베이거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라스베이거스에서 격투를 벌이려면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종합격투기 UFC의 팔각형 철창 경기장인 옥타곤에서 대결하면 유료 시청료(PPV)가 100달러(약 13만원), 전체 흥행 수입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격투기 역사상 최대 흥행 경기였던 2017년 플로이드 메이웨더(복싱)와 코너 맥그리거(종합격투기)의 대결을 뛰어넘는 규모다.
화이트 회장은 지난 22일 TMZ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돈이 필요해서 싸우는 게 아니니 기부 금액도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결 결과 예상에서는 저커버그가 13세 젊고 지난 18개월간 주짓수를 연마하는 등 운동을 해왔다는 점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체격이 훨씬 큰 머스크가 우위라는 시각도 있다. 머스크는 평소에 운동을 거의 하지 않지만, 최근 유도와 극진 가라데를 연습 중이라고 밝혔다.
NYT는 “저커버그의 친구와 참모들은 대체로 이번 대결을 지지하지만, 시간 낭비라며 반대하는 측근들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머스크의 모친은 “이 대결을 부추기지 말라”며 두 사람의 실제 대결에 반대하고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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