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현우 "'프듀 조작' 아픔 딛고 새 출발, 안쓰러운 시선 그만" (인터뷰②)

김예나 기자 2023. 7. 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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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프로듀스 101' 조작 논란 피해자로 밝혀진 후 3년, 가수 성현우는 WOO(우)로 활동명을 바꾸고 솔로 뮤지션으로서 시작점에 섰다.

성현우는 지난 2020년 11월, Mnet '프로듀스 101' 투표 순위 조작 피해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알려졌던 바.

당시 성현우는 '프듀' 조작 피해자라는 이유로 안타깝게 생각하기보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음악 활동에 대한 응원을 보내달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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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프로듀스 101' 조작 논란 피해자로 밝혀진 후 3년, 가수 성현우는 WOO(우)로 활동명을 바꾸고 솔로 뮤지션으로서 시작점에 섰다. 

성현우는 지난 2020년 11월, Mnet '프로듀스 101' 투표 순위 조작 피해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알려졌던 바. '프로듀스 101' 시즌2(이후 '프듀2') 조작 피해자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나서 성현우는 개인 채널을 통해 당시 심경을 직접 밝혀 많은 응원과 격려를 자아냈다. 

누군가를 향한 원망을 쏟아내거나 억울함을 토로하지 않았다.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지만, '프듀2' 참가라는 소중한 기회를 통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자체만으로 감사하다는 그였다. 

이후 3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솔로 아티스트로서 차근차근 성장을 이어온 성현우.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프듀' 조작 피해자로 밝혀졌던 당시 심경과 논란 속에서도 음악적 꿈을 키웠던 그의 성장 과정 등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저조차도 너무 당황스러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원래 심경을 담은 글이 훨씬 더 길었는데 많이 다듬어서 올렸어요. 글에 담긴 내용 그대로 '프듀2'를 하면서 저의 멋지고 좋은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생각했어요." 

당시 성현우는 '프듀' 조작 피해자라는 이유로 안타깝게 생각하기보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음악 활동에 대한 응원을 보내달라 당부했다. 의젓하고 성숙한 태도로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심는 그에게 팬들 역시 무조건적인 응원만 보냈다. 

"팬들은 '그럴 줄 알았다'라는 반응이었어요. 물론 제 걱정도 많이 했고 저보다 더 아쉽거나 슬퍼했죠. 하지만 제게 그런 표현은 하지 않았어요. 그저 '대단하다' '걱정하지 않아' '충분히 잘 이겨낼 것이라고 믿어'라는 메시지로 힘을 줬어요. 정말 고마웠어요."  

새로운 마음, 새로운 출발의 의미로 올해 초부터 활동명도 자신의 이름 끝 글자를 딴 우(WOO)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프듀' 이슈를 비롯해 홀로서기 과정에서 겪은 여러 아픔들을 훌훌 털고 솔로 뮤지션으로 훨훨 날고 싶은 성현우의 마음이 느껴진다. 

"활동명을 바꿀 때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대중이 바라보는 성현우라는 사람의 이미지가 있잖아요. 늘 안타깝고 안쓰럽게 바라보는 시선이 컸던 것 같아요. 이제 그런 이미지를 온전히 없애고, 솔로 뮤지션으로서 원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활동명을 바꿨습니다." 

지난 2021년 첫 솔로곡 '미련없어'를 시작으로 '도망가자' '그냥 나를' 등 싱글을 발표하며 음악적 색깔과 성현우만의 이야기를 담아내는데 집중했던 바. 

"팬들이 계속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싱글을 한 곡씩 발표하면서 '나 계속 음악하고 있어요' '걱정하지마요'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BE:LOVED'는 그간의 음악적 서사에서 보다 확장, 자신과 마주한 성현우의 한층 진솔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선공개곡이자 1번 트랙인 '알아버렸대 아들의 실패를'부터 타이틀곡 '다신 볼 수 없는 인연에게', 'Falling', '되돌려'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곡들을 통해 성현우의 음악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지난 아픔을 모두 딛고 솔로 뮤지션으로서 당당하게 대중 앞에 서고 싶다는 성현우. 많은 이들의 위로와 격려를 통해 힘을 내서 솔로 앨범을 완성시키고, 솔로 뮤지션으로 성장한 그는 이제 받은 만큼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저는 지금 충분히 잘 살고 있고, 우룽지(팬덤명)들의 사랑받으면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음악하면서 누군가에게 위로를 주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제야 그렇게 위로가 되는 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GDHG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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