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시드권’ 안선주가 우승하면 벌어질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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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안선주(35, National Beef)가 역사에 도전한다.
안선주는 2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버치힐GC에서 열리는 '2023 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 최종 라운드서 우승을 정조준한다.
만약 안선주가 이번 최종 라운드서 극적인 역전 우승에 도달한다면 여러 의미 있는 기록들이 여자 골프 역사에 아로새겨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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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면 역대 최고령 6위, 우승간 최장 기간 2위 달성
한국 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안선주(35, National Beef)가 역사에 도전한다.
안선주는 2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버치힐GC에서 열리는 ‘2023 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 최종 라운드서 우승을 정조준한다.
분위기는 좋다. 안선주는 지난 1라운드서 보기 하나 없이 6언더파를 적어내더니 이튿날에도 2타(보기 1개)를 더 줄이면서 공동 3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현재 선두인 송가은과는 3타 차.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안선주는 비록 챔피언조에 속하지 못했으나 이에 앞선 19조에 편성돼 이주미, 고지우와 함께 경기에 나선다.
안선주는 잘 알려진 대로 KLPGA 투어 역사에서 단 8명만 보유하고 있는 ‘영구 시드권자’ 중 하나다.
영구 시드권을 보유하고 있으면 본인이 원할 때 언제든 투어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즉, 1부 투어 참가 자격 요건인 우승으로 인한 시드 확보, 상금 랭킹, 초청 또는 추천 선수 등의 굴레에 속박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자격 요건은 매우 까다롭다. 과거에는 KLPGA 투어를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등 해외 투어에서 통산 20승 이상을 달성해야 했고, 2020년부터는 30승으로 상향 조정됐다.
현재 영구 시드권은 안선주를 포함해 故구옥희, 박세리, 신지애, 박인비, 이보미, 이지희, 전미정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고개가 끄덕여지는 골프의 전설들이다.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 골퍼로 활동했던 안선주는 KLPGA 투어에서 7승을 쌓았고, 이후 보다 큰 무대인 일본으로 건너가 수많은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 2015년 J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을 통해 개인 통산 20승을 쌓으며 영구 시드권을 얻게 됐다.
만약 안선주가 이번 최종 라운드서 극적인 역전 우승에 도달한다면 여러 의미 있는 기록들이 여자 골프 역사에 아로새겨지게 된다.
먼저 최고령 우승 부문이다. 역대 최고령 우승자는 2002년 4월, 45년 8개월 3일 나이에 트로피를 따낸 故구옥희다. 이후 1995년 한명현(41년 20일), 1999년 심의영(38년 11개월 19일), 2003년 김순희(36년 8개월 18일), 2019년 전미정(36년 2개월 19일)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안선주가 우승하면 35년 10개월 15일째에 트로피를 품는 것이기 때문에 역대 6위에 랭크된다.
우승간 최장기간에서도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 부문 1위는 2003년 6월 제5회 파라다이스 여자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이후 15년 6개월 24일 만이었던 2019년 대만여자오픈 with SBS Golf에서 우승한 전미정이다.
안선주의 경우 2009년 9월 KB 국민은행 스타 TOUR 2차 대회가 한국에서의 마지막 우승이었고 이번에 정상에 등극하면 13년 10개월 3일로 안시현(12년 1개월 3일)을 제치고 역대 2위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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