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뮌헨 이적 '남은 절차' 윤곽…훈련소 퇴소하면 곧장 독일로 간다
김명석 2023. 7. 2. 07:46
변수는 없다. 김민재(나폴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이 그야말로 초읽기에 들어갔다. 남은 건 훈련소 퇴소 후 독일로 직접 이동해 남은 이적 절차를 김민재가 직접 마무리 짓는 것이다. 독일 현지에서 직접 전한 향후 이적 절차다.
독일 키커는 2일(한국시간) “김민재는 훈련소 퇴소 직후 독일 뮌헨으로 이동,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직접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며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 간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5년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아웃(5000만 유로·약 720억원)을 통해 김민재를 영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지난 15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 일정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이후 34개월 간 축구 종목에 몸 담고,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끝낼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거의 확정된 분위기인데도 이적 공식 발표가 나오지 못하는 것 역시 김민재가 훈련소에 입소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민재가 훈련을 수료한 직후 남은 이적 절차가 진행돼 이적도 최종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퇴소일은 오는 6일로 알려졌다. 이미 계약 기간(5년)과 연봉(1200만 유로·약 173억원) 등에 대한 합의도 이미 구두로 이뤄졌다. 구단 간 이적료 협상이 필요 없는 바이아웃 이적이라 남은 걸림돌도 없다. 이제 김민재가 직접 참여해야 하는 기본적인 절차만이 남았다. 훈련소 퇴소 후 뮌헨으로 직접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서에 직접 서명한 뒤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찍는 이른바 ‘옷피셜’을 통해 이적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독일 현지 매체들이 이적과 관련해 김민재의 향후 개인 일정을 자세하게 다뤘다는 점에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공식 발표만 남은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뜨거웠던 김민재의 이적 사가 역시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사실 그동안 김민재 영입전에서 가장 적극적이었던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한창 뜨거운 이적설이 돌았을 땐 7월 1일에 이적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까지도 나왔다. 다만 구단 인수 문제 때문에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면서 김민재의 이적설도 새 국면을 맞이했다.
키커에 따르면 당초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리스트엔 김민재가 없었다. 맨유 이적설 등이 뜨거울 때 바이에른 뮌헨이 거론되지 않았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파리생제르맹(PSG) 이적 제안을 받은 뤼카 에르난데스가 이적을 요청하자 바이에른 뮌헨도 빠르게 대안을 물색했다. 그리고 단번에 영입리스트에 최상단에 오른 게 김민재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파격적인 조건을 통해 뒤늦게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김민재 역시도 나폴리 시절보다 대폭 오른 연봉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최고의 팀으로 분류되는 바이에른 뮌헨 러브콜에 고민의 여지는 크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매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김민재 스스로도 커리어도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였다.
맨체스터 시티가 새롭게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바이에른 뮌헨보다 더 나은 연봉까지 제안했지만 변수가 되진 못했다.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서로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적료는 물론 개인 합의까지 구단이 해야 하는 모든 절차는 끝났다. 이제 김민재가 훈련소 퇴소 후 독일로 향해 남은 절차들을 직접 마무리 짓는 일만 남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으로 뛰는 한국인 센터백 탄생이 임박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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