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2일] 예수님의 자화상 - (2)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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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예전에 민방공 훈련이 있었습니다.
빛 되신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사건은 적당히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선언하실 때 예수님은 성전 헌금함 근처에 계셨습니다.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죄악의 어둠으로 가득한 세상의 모든 인생에, 예수님은 생명과 진리의 빛이 돼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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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550장(통 24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8장 12~20절
말씀 : 예전에 민방공 훈련이 있었습니다. 어두운 밤에 실시되는 야간등화 훈련으로 경계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모든 불을 꺼야 했습니다. 그러나 꼭 몰래 불을 켜고 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두꺼운 커튼으로 가렸다 해도 새어 나오는 빛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 완장을 팔뚝에 찬 민방위대원들이 “불 끄세요. 당신 같은 사람 때문에 비행기 폭격을 맞는 거요”라며 소리를 지르고 핀잔을 주었더랍니다. 모두 다 캄캄한 곳에서는 작은 빛이라도 숨길 수 없는 것입니다. 빛은 어둠을 뚫고 가르게 돼 있습니다. 산 위에 있는 마을이 감출 수 없듯이, 멀리서도 그 존재가 인지됩니다. 예수께서는 어둠의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에 빛으로 오셨습니다. 빛 되신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사건은 적당히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둠이 진동했고, 세상이 두려워했습니다. 진리가 오면 거짓은 비명을 지르게 돼 있습니다.
한편, 빛은 깨끗하게 합니다. 빛 좋은 날, 베갯잇과 홑이불 등을 마당의 빨랫줄에 두어 시간만 널어놓으면 묵은 냄새도 날아가고 이불은 새것처럼 깨끗해집니다. 태양 빛은 이처럼 어느 살균제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역할을 합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선언하실 때 예수님은 성전 헌금함 근처에 계셨습니다.(요 8:20) 바로 여인의 뜰인 것입니다. 이 뜰에는 초막절 동안 네 개의 등잔대가 세워졌고, 저녁마다 제사장들이 그것에 불을 붙였다는 사실을 예수를 둘러싼 사람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상황 속에서, 예수님께서는 그 빛, 진리의 말씀이 바로 당신인 것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무지와 교만으로 오염된 세상을 깨끗게 하시는 진리의 예수님이 바로 자신인 것을 말입니다. 또한, 빛은 드러냅니다. 빛이 비추이면 실체가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그것이 모자라든 풍요하든 민낯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은 이렇게 딴지를 걸었습니다.
“네가 너를 위하여 증언하니 네 증언은 참되지 아니하도다.”(요 8:13)
이렇듯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생애는 세상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숨길 수 없는 그 빛으로 인해 세상은 바라보다 돌아서다 다가서다 떠나가기를 혼란스럽게 반복했습니다. 빛이신 예수님 앞으로 나아올 때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고 숨겨두었던 묵은 죄악들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두려워 등을 지고 거부하고 거절하였습니다. 어둠이 빛을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누가 빛을 막을 수 있을까요.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린다고 가려질까요. 아무리 등을 돌려대도 그 뒤를 따스하게 비추는 것이 바로 태양 아니던가요. 예수님은 어둠의 세상과 대결하러 오신 빛의 전사가 아닙니다. 어둠마저도 품어버리는 사랑의 빛으로 오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언제나 그 자리에서 우리를 따뜻하게 비추시는 생명의 빛이신 예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시기 때문입니다.(요 1:12)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죄악의 어둠으로 가득한 세상의 모든 인생에, 예수님은 생명과 진리의 빛이 돼주십니다.
기도 : 세상을 비추시는 하나님, 생명의 빛이신 예수를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안의 어둠을 몰아내시고 새 생명의 기운으로 환히 채워 주소서. 예수의 귀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대진 목사(수원 하늘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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