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늘어난 펫숍 입양…20%는 반려동물 산다 [개st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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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입양에는 큰 결심이 필요합니다.
KB경영연구소에서 최근 발표한 2023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는 반려동물 양육자들이 지불하는 연간 양육비용과 치료비용, 고충 등 참고할 대목이 많습니다.
입양경로 1위는 친구·지인, 2위 펫숍유기동물은 3위반려동물을 입양한 경로로는 1위 친구·지인(33.6%), 2위 펫숍(23.1%)이 꼽혔습니다.
반려동물의 종류에 따라 입양경로도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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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입양에는 큰 결심이 필요합니다. 책임과 비용이 따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동물은 어디서 어떻게 입양할지, 매달 지출될 양육비는 얼마나 될지, 양육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등 입양에 앞서 고민할 것이 한둘이 아닌데요. 예비 반려인의 궁금증을 해결할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KB경영연구소에서 최근 발표한 2023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는 반려동물 양육자들이 지불하는 연간 양육비용과 치료비용, 고충 등 참고할 대목이 많습니다. 보고서는 전국 20~6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했습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드는 비용은 크게 양육비와 동물병원비로 나뉩니다. KB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 새 비용이 많이 증가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3년 조사 기준, 월평균 양육비는 15만4000원으로 연 단위로 환산하면 184만원입니다. 2년 전의 월평균(14만원) 및 연평균(168만원)과 비교하면 9.5% 늘어난 수치입니다. 구체적인 지출 항목으로는 사료비(31.7%)와 간식비(19.1%), 그 외 배변패드 등 위생용품을 포함한 일용품 구매비(12.7%), 미용비(10.5%)를 꼽을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동물병원 지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 2년간 동물병원을 방문한 반려동물 가구의 평균 지출액은 78만7000원으로, 지난 2021년 지출액(46만8000원)과 비교하면 68%(31만원) 넘게 늘어났습니다. 병원비와 방문 빈도 상승이 모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측됩니다.
동물병원 세부 항목 가운데는 혈액 검사와 CT·MRI 촬영을 포함한 검진비용이 51.9%로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질환별 지출로는 피부 질환, 사고로 인한 치료, 치과 치료, 소화기 질환의 순서로 지출 비용이 많았습니다.
반려동물을 입양한 경로로는 1위 친구·지인(33.6%), 2위 펫숍(23.1%)이 꼽혔습니다. 유기동물입양센터를 방문하거나 유기동물을 직접 구조했다는 답변(19.9%)은 3위에 머물렀습니다. 2년 전 조사와 비교해 펫숍 이용(4.2%포인트)과 유기동물 입양(4.4%포인트) 모두 증가했습니다.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입양 방식은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전 연령대에서 친구·지인을 고른 응답자가 가장 많았는데요. 20·30대 사이에서는 유기동물을 기르겠다는 응답이 2위를 차지한 반면 40~60대 사이에서는 펫숍에서 구매하겠다는 답변이 2위로 나타났습니다.
반려동물의 종류에 따라 입양경로도 달랐습니다. 개의 경우 친구·지인(36.1%), 펫숍(29%), 유기동물(11.4%) 순이었다면 고양이는 유기동물(37.3%), 친구·지인(28.4%), 인터넷 개인거래(12.5%) 순이었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하더라도 반려동물을 기르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KB보고서에 따르면 생애 처음으로 반려동물을 맞이한 반려인이 겪는 어려움 중 첫번째는 ‘반려동물을 집에 혼자 두고 출근 혹은 외출할 때’(41.5%)였습니다. 뒤이어 질병 관리(26.8%), 배변 교육(25.1%), 털빠짐으로 인한 청소(23.5%)가 언급됐습니다.
반려동물의 종류별로 겪는 어려움은 달랐습니다. 반려견 가정에서는 ‘혼자 두고 외출, 출근’할 때 가장 곤란하다고 응답(47.1%)한 반면, 반려묘 가정은 ‘털 날림으로 인한 청소’가 가장 큰 문제(42.2%)라고 전했습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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