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크고, 빠르고, 패스 잘하고, 부상 없고…독일 최고 축구지 극찬 "KIM? 경험 적지만 완벽한 CB"

권동환 기자 2023. 7. 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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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입성을 앞둔 김민재가 클럽에 무엇을 가져다줄까.

독일 최대 축구전문지 '키커'는 1일(한국시간) "뤼카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가져올 것"이라며 김민재에 대한 분석글을 보도했다.

'키커'도 김민재의 뮌헨 입성을 기정사실로 여기면서 김민재가 향후 뮌헨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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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입성을 앞둔 김민재가 클럽에 무엇을 가져다줄까.

독일 최대 축구전문지 '키커'는 1일(한국시간) "뤼카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가져올 것"이라며 김민재에 대한 분석글을 보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은 2023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 쪽에 변화를 줬다. 먼저 2019년부터 뮌헨에서 뛴 프랑스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를 PSG(파리 생제르맹)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프랑스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에르난데스는 옵션 포함 5000만 유로(약 720억원)에 조국 프랑스 최고의 클럽인 PSG 입성을 앞두고 있다.

뮌헨은 그의 빈자리를 김민재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를 우승하고,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면서 유럽 최정상급 센터백으로 거듭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11년 연속 챔피언의 일원이 될 순간을 앞뒀다.

이미 독일 언론들은 김민재와 뮌헨 간의 합의는 완료된 상태이며, 뮌헨이 오는 15일까지 유효한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20억원)를 지불하기만 하면 된다고 전하면서 사실상 이적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키커'도 김민재의 뮌헨 입성을 기정사실로 여기면서 김민재가 향후 뮌헨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분석했다.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경험이 적지만 상대적으로 완벽한 센터백'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재가 세계적인 수비수임에도 유럽에 진출한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았다.

2021년 여름 중국 베이징 궈안을 떠나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면서 유럽에 첫 발을 내민 김민재는 1년 뒤, 나폴리로 이적하면서 유럽 5대리그 중 하나인 세리에A에 입성했다.

유럽 최고 레벨 무대에서 뛴 경험이 적지만 김민재에 대해 매체는 "190cm 우람한 키를 가진 김민재는 큰 체구와 강한 힘뿐만 아니라 속도도 빨라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김민재는 정말 빠르고 태클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며 공을 잘 다루는 야수이다"라며 "따라서 그는 상대적으로 완벽한 센터백이다. 뮌헨과 잘 어울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들은 김민재가 갖고 있는 패스 능력에도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수비수임에도 패스 기술이 뛰어나 나폴리에서 후방 빌드업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에르난데스 특정한 부분에서 유사점이 있지만 전임자와 달리 경기를 만드는 데 자질이 있다"라며 "2022/23시즌 유럽 5대리그에서 김민재는 전진 패스(1057개)가 가장 많은 선수이자 3번째로 많은 패스(2547개)를 기록한 선수이다. 패스 횟수 10위인 뮌헨의 요주아 키미히(2233)보다 7단계 더 높다"라고 전했다.

또 "아무도 김민재를 넘지 못했다"라며 김민재의 드리블 차단 기록에도 주목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은 유이한 선수로 꼽히면서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김민재는 전임자인 뤼카보다 건강하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뤼카는 뮌헨에서 4년을 뛰는 동안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을 포함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107경기 소화에 그쳤다.

반면에 김민재는 지난 시즌 단 3경기만 결장해 무려 3878분을 뛰면서 나폴리 선수들 중 4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꾸준하게 경기에 나왔다.

벌써부터 김민재가 뮌헨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뮌헨의 주전 센터백 김민재가 팬들과 언론이 기대하고 있는 것들을 경기장에서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 EPA/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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