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억 넘다니”...잠잠하던 울산 집값 억 단위로 뛰는 이유는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7. 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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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로2차아이파크 매매가 9억서 10억대로
평균 매매가는 하락세...실수요로 접근해야
울산 일부 단지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방 주택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울산 아파트 매매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 들어 남구 일대 인기 단지 위주로 실거래가가 상승세를 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울산 아파트 대장주로 불리는 남구 ‘문수로2차아이파크2단지(488가구, 2013년 입주)’ 전용 101㎡는 지난 5월 10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올 2월 매매가(9억2000만원) 대비 1억원 넘게 오른 가격이다.

남구 신축 단지인 ‘번영로하늘채센트럴파크(848가구, 2022년 4월 입주)’ 전용 59㎡ 실거래가도 지난해 7월 3억4000만원에서 올 5월 5억900만원으로 1억7000만원가량 뛰었다. 호가는 5억3000만원 수준이다.

울산 주요 단지 매매가가 상승세를 탄 것은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오면서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다 세금, 대출 규제도 완화된 영향이 크다.

다만 일부 단지 매매가만 올랐을 뿐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침체된 상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울산 주택 매매 가격은 전월 대비 0.43% 떨어져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5월 울산 주택 평균 매매 가격은 2억8031만원으로 3억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점도 변수다. 올 하반기 울산 아파트 입주 물량은 4984가구로 지난해 하반기(1692가구)의 3배에 달한다. “울산은 부동산 투자 열기가 가라앉은 데다 공급 물량이 몰리는 만큼 철저히 실수요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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