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 김홍조 “2군 경험, 자신감 회복 계기 됐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OK 저축은행 브리온 '카리스' 김홍조가 경기력 향상의 비결로 마음가짐의 변화를 꼽았다.
OK 저축은행은 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4주 차 경기에서 DRX에 2대 1로 승리했다.
시즌 초 극도로 부진해서 2군으로 내려가기까지 했던 김홍조가 다시 1군으로 합류한 이후 경기력이 눈에 띄게 올라오고 있어 OK 저축은행으로선 더 뜻깊은 승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K 저축은행 브리온 ‘카리스’ 김홍조가 경기력 향상의 비결로 마음가짐의 변화를 꼽았다.
OK 저축은행은 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4주 차 경기에서 DRX에 2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한 이들은 2승6패(-8)를 기록, DRX와 공동 8위가 됐다.
시즌 초 극도로 부진해서 2군으로 내려가기까지 했던 김홍조가 다시 1군으로 합류한 이후 경기력이 눈에 띄게 올라오고 있어 OK 저축은행으로선 더 뜻깊은 승리다. 김홍조는 30일 젠지전에서 다시 1군으로 복귀했다. 이후 전보다 훨씬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김홍조에게 센드다운은 굴욕이 아닌 자극제가 됐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홍조는 “1군 복귀 후 첫 주 차를 1승1패로 마쳐서 기쁘다”고 말했다. 또 2군 센드다운이 자신감을 되찾는 동기가 됐다면서 “2군 스크림에서 라인전 우위를 점하거나, 경기에서 승리하니까 자신감이 생기더라”라고 전했다.
마음가짐의 변화가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그의 단점으로 여겨졌던 건 ‘과감한 플레이의 부재’였다. 김홍조는 “이전에는 필요 이상으로 생각하고 긴장했던 것 같다”면서 “1군 복귀 후에는 전보다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지면 어떡하지?’하는 생각부터 했다. 내가 상정해놓은 구도대로 라인전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급속도로 긴장해서 그다음 스텝을 밟지 못했다. 지금은 지든 이기든, 라인전을 못하든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그러면 다른 걸 잘하면 되는 것 아니겠나 싶다.”
서머 시즌에 ‘잘 나가는’ 팀들의 경기를 보며 배운 게임 운영도 그와 OK 저축은행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홍조는 최근 리그 1·2위인 젠지와 KT 롤스터의 경기를 보며 사이드 운영을 터득했다.
“요즘에는 강팀인 젠지와 KT 롤스터의 게임을 보면서 많이 배운다. 두 팀의 경기를 보면 확실히 탑·미드라이너의 사이드 관리 타이밍, 사이드 푸시 이후 미드로 붙는 턴의 타이밍 등에 대해서 배울 점이 많다.”
“저번 젠지전 패배 이후 게임을 복기하며 배운 것도 있다. 젠지는 현재 사이드 관리를 가장 잘하는 팀이다. 상대 솔로 라이너가 포탑을 치려고 할 때 다른 라이너가 순간이동으로 합류해서 잡아내는 플레이가 젠지의 장기 중 하나인데, 이걸 기억해놨다가 오늘 1세트에서 내가 그런 플레이로 상대 잭스를 잡아냈다.”
그는 최근 연습량을 늘렸다. 최우범 감독은 김홍조가 요즘 새벽 5시까지 연습한다며 기특해 했다. 김홍조는 자신과 같은 포지션인, 그러나 훨씬 더 높은 곳에서 훨씬 더 밝게 빛나는 리그 최고의 스타들을 보면서 그들 자극을 받았다.
“‘페이커’ 이상혁, ‘비디디’ 곽보성, ‘쇼메이커’ 허수, ‘쵸비’ 정지훈처럼 잘하는 선수들과 똑같이 연습하면 그들을 뛰어넘을 수 없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 그들과의 간극을 좁힐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나만 노력하는 게 아니다. 오후 5~7시는 우리 팀의 휴식 시간인데, 선수단이 다 같이 모여서 다른 팀의 경기를 보면서 분석을 하기도 한다.”
끝으로 김홍조는 자신이 1군으로 복귀하기까지 도움을 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내가 2군에 있든, 1군에 있든 늘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있으셨다. 경기장까지 찾아오신 분도 계셨다. 그분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연습하게 되더라.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었다. 이제 다음 주 KT전과 이후 경기들까지 좋은 플레이를 펼쳐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돕겠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번주도 기름값 하락…휘발유 9주, 경유 10주 연속
- 정유정 얼굴 ‘포샵’이 재밌다고?…AI 편집 어디까지
- 속초·양양 앞바다 죽은 상어 잇따라 발견…주의 당부
- 바늘구멍보다 작은데…경매 8400만원 낙찰된 핸드백?
- “우와”…평생 실험실 산 침팬지, 28년만 본 하늘 [영상]
- 톰 크루즈 “한국의 맛 계속 생각 나” 500만원 회식 결제
- “손흥민, 하루아침에 1살 어려졌다!” EPL도 주목한 韓 나이 변경
- [꼰차장] 밥값, 오늘은 누가 내나?
- 비 맞는 50대男 우산 씌워줬더니…허리 만지며 ‘성추행’
- 알고보니 난동취객 참교육…‘4호선 로우킥남’ 영상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