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 새벽 5시까지 연습…결실 나와 기뻐”

OK 저축은행 최우범 감독 승자 인터뷰
OK 저축은행, DRX에 2대 1 승리…4연패 탈출

LCK 제공

OK 저축은행 브리온 최우범 감독이 조합 콘셉트를 잘 살린 선수들을 칭찬했다.

OK 저축은행은 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4주 차 경기에서 DRX에 2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패의 사슬을 끊고 2승6패(-8)를 기록, DRX와 나란히 공동 8위가 됐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말을 하진 않았지만, 마음속으로는 ‘오늘 지면 꼴찌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아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고 말했다. 이어 “1·2세트에선 밴픽이 유리한 팀이 이겼다. 3세트에선 우리가 초반에 불리했지만, 선수들이 조합 콘셉트대로 게임을 잘 풀어나가서 이겼다”고 덧붙였다.

이날 OK 저축은행은 1세트 때 ‘엄티’ 엄성현에게 깜짝 카드인 스카너를 맡겼다. 최 감독은 “연습에서 성현이가 잘했다. 또한 강팀 상대로는 먹히지 않는 챔피언이라 생각했는데, 오늘 (밴픽) 상황이 잘 맞은 데다가 상대가 우리와 체급 차이가 크지 않았다”며 “상대가 스카너에게 압박감을 느낄 거로 봤다”고 밝혔다.

1군 복귀 후 2경기 연속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카리스’ 김홍조에 대해서는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했다. 최 감독은 “라인전 능력은 원래부터 크게 부족하지 않았다. 과감성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연습 과정에서 그런 것들(과감한 플레이)을 최대한 해보려 한다. 그 결과가 저번 젠지전과 오늘 경기에서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OK 저축은행은 다음 주에 KT 롤스터와 2번 연속으로 대결한다.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한 얘기지만, 우리에겐 KT전이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KT는 최고의 상승세다. 시즌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다. 선수들이 뒤 없이 경기에 나섰으면 한다”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잡을 경기를 잡는다면 (팀의 상황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선수단과 코치진을 격려했다. 최 감독은 “코치도, 선수들도 정말 열심히 한다. 특히 김홍조는 새벽 5시까지 연습해서 ‘저렇게 하는 게 맞나’하는 생각도 들었을 정도다.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팬 여러분, 팀 사무국과 OK 저축은행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