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반즈, 하루만 이인복이 된다..."원정으로 착각, 유니폼 잘못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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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팀의 4연승과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견인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롯데가 이번 주말 3연전을 홈 사직이 아닌 제2 홈구장 울산에서 치르는 가운데 반즈가 원정 유니폼을 잘못 챙겨 오면서 부득이하게 이인복의 유니폼을 빌려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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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팀의 4연승과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견인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다만 자신의 것이 아닌 팀 동료 이인복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게임을 치른다.
반즈는 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두산 국내 에이스 곽빈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반즈는 올 시즌 13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4.35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2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패의 멍에를 썼다.
다만 두산을 상대로는 지난 5월 10일 6⅔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던 좋은 기억이 있다. 두산 타선이 최근 10경기 팀 타율 0.246으로 주춤한 가운데 반즈가 앞선 맞대결의 좋은 기억을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반즈에 오늘 바라는 건 강하게 5~6이닝을 던져주는 것이다"라며 "스트레일리와 반즈 모두 지난달에 조금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 게 고무적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즈는 이날 등번호 28번이 새겨진 자신의 유니폼이 아닌 팀 동료 이인복의 유니폼을 입는다. 롯데가 이번 주말 3연전을 홈 사직이 아닌 제2 홈구장 울산에서 치르는 가운데 반즈가 원정 유니폼을 잘못 챙겨 오면서 부득이하게 이인복의 유니폼을 빌려 입게 됐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반즈가 울산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홈이 아닌 원정 경기로 착각하고 어웨이 유니폼을 잘못 챙겨왔다"며 "두산과 심판진에 양해를 구한 뒤 이인복의 유니폼을 입고 게임을 치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즈는 신장 189cm 체중 91kg, 이인복은 신장 187cm 체중 97kg으로 체격 조건이 비슷하다. 현재 울산에 있는 1군 선수 중 게임조에서 빠진 이인복의 유니폼을 자연스레 빌려 입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는 고승민(1루수)-윤동희(우익수)-안치홍(2루수)-렉스(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한동희(3루수)-박승욱(유격수)-유강남(포수)-김민석(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으로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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