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IA 수장, 우크라 극비 방문했다…반격작전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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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비밀리에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등과 면담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지난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번스 국장은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고위 정보 당국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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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비밀리에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등과 면담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지난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번스 국장은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고위 정보 당국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번스 국장은 “정보 공유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맞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는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는 NYT에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WP에 “번스 국장은 1년여 전 러시아의 공격이 시작된 이래로 정기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찾았고 최근에도 방문했다”며 바이든 행정부와 우크라이나 측이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면담에서는 전쟁 향후 계획에 대한 논의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군이 가을까지 빼앗긴 영토 상당수를 탈환하고, 러시아가 주둔하는 크림반도의 경계 근처로 포병과 미사일 시스템을 이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을 우크라이나 동부로 밀어붙인 뒤 평화 협상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이들의 계획이라고 WP는 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번스 국장이 ‘바그너 그룹 반란 사태’가 마무리된 후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에게 전화해 미국이 반란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직접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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