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머리카락·대변·비누를 먹는 희소한 병… 아세요?

이해나 기자 2023. 7. 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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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서는 안 되는 물질을 강박적으로 먹게되는 정신과적 질환이 있다.

이런 증상이 최소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이식증으로 진단한다.

이식증은 주로 6세 미만 어린이, 임신부, 지적장애 환자에게 나타나지만 일반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강박적으로 먹는 물질에 접근할 수 없게 환경을 바꾸고, 이식증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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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먹어서는 안 되는 물질을 강박적으로 먹게되는 정신과적 질환이 있다. 바로 '이식증'이다. 흙, 머리카락, 쓰레기, 종이, 분필, 달걀 껍질, 대변, 비누, 동물 사료, 돌, 천 등을 먹을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최소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이식증으로 진단한다.

이식증은 주로 6세 미만 어린이, 임신부, 지적장애 환자에게 나타나지만 일반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이식증이 지속되면 소화기관이 막히거나 찢어질 수 있다. 또한 납에 중독되거나 기생충에 감염될 우려가 있어 위험하다.

이식증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과도한 스트레스 또는 불안 때문이라는 추정이 있다. 어린이의 경우 부모 관심을 끌기 위해 이런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철, 칼슘, 아연 결핍 등 특정 영양소 부족이 이식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도 알려졌다.

이식증을 치료하는 약물은 따로 없다. 이식증 증상을 보이는 소아가 있으면 부모는 우선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강박적으로 먹는 물질에 접근할 수 없게 환경을 바꾸고, 이식증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 잘못된 행동을 교정하는 정신과적 행동치료도 도움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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