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남아달라고?...맨유, 데헤아와 재계약 준비→"일단 다른팀 가지 말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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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로 팀을 떠난 다비드 데헤아와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맨유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셀 자비처, 바웃 베호르스트, 데헤아가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더선은 "맨유는 데헤아와의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팀에 합류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맨유는 이적 예산 내에서 새로운 골키퍼를 찾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데헤아를 남겨두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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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로 팀을 떠난 다비드 데헤아와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맨유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셀 자비처, 바웃 베호르스트, 데헤아가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자비처와 베호르스트는 각각 원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번리로 복귀한다. 하지만 데헤아와는 아직 논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맨유는 데헤아에게 다른 팀을 구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더선은 "맨유는 데헤아와의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팀에 합류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맨유는 이적 예산 내에서 새로운 골키퍼를 찾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데헤아를 남겨두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데헤아는 지난 2011년부터 12년 동안 맨유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부터 세계적인 골키퍼로 이름을 알렸던 데헤아는 동물적인 반사신경과 긴 리치를 이용한 선방 능력으로 수많은 위기에서 맨유를 구해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현대 축구에서 골키퍼에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발 밑 기술이 부족했다. 데헤아는 빌드업 과정에서 부정확한 패스를 남발하며 공격권을 내줬고, 볼 처리도 불안해 동료들에게 위험 부담을 떠넘겼다.
이 같은 단점은 그동안 큰 문제가 아니었지만 빌드업 축구를 중시하는 에릭 턴하흐 감독이 부임한 후 크게 부각됐다. 특히 2022/23시즌 시즌 초 브렌트퍼드 원정과 시즌 막바지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세비야전에서 대형 실수를 저질러 팬들은 물론 구단 레전드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맨유는 데헤아와 동행할 생각이 없었다. 남고 싶다면 급여를 삭감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더선에 따르면 데헤아는 37만5000파운드(약 6억2800만원)에서 20만 파운드(약 3억3500만원)로 삭감하라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지난달 30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양 측은 결국 7월 1일부로 갈라섰다.
맨유는 데헤아 대체자로 인터밀란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를 노리고 있다. 오나나의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670억원)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구단 인수 문제로 이적시장에서 많은 예산을 쓸 수 없는 데다가 새로운 스트라이커 확보가 우선 순위이기 때문에 골키퍼에 큰 돈을 지불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오나나에 대한 협상이 틀어질 경우를 대비해 데헤아를 다시 데려오고 싶어하며, 데헤아가 다른 팀으로 가지 않도록 요청한 것이다.
사진=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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