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현 어업조합,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 '만장일치'

윤현 2023. 7. 1. 14: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가 임박하면서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또다시 반대 결의를 채택했다.

일본 공영 NHK방송, <후쿠시마민보> 등은 1일 연합회가 전날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수산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처리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것은 조금도 변함없다"라는 특별 결의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래의 불안 없앨 수 없다"... 전국 어업조합도 4년 연속 반대 결의

[윤현 기자]

 일본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결의 채택을 보도하는 <후쿠시마민보> 갈무리
ⓒ 후쿠시마민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가 임박하면서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또다시 반대 결의를 채택했다.

일본 공영 NHK방송, <후쿠시마민보> 등은 1일 연합회가 전날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수산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처리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것은 조금도 변함없다"라는 특별 결의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보도했다. 

연합회는 결의문에서 "장래의 불안을 없앨 수 없다"라며 "풍평 피해(소문에 의한 피해)를 절대 일으키지 않는다는 안전성의 담보를 도모하고, 국가가 모든 책임을 지고 대처하기를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후쿠시마 지역 어민들을 대표하는 연합회가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특별 결의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는 일본 전국의 어업협동조합들이 가입한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가 지난달 22일 총회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는 결의를 4년 연속으로 채택한 것을 근거로 한 결정이다. 

노자키 데쓰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전어련과 함께 처리수의 육상 보관을 정부와 도쿄전력에 요구하고 있지만, 해양 방류를 막을 방법이 없는 것이 현 상황"이라며 "방류 여부와 관계없이 후쿠시마에서 살며, 어업을 계속하는 것을 저항의 증거로 삼고 싶다"라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과 만나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관한 IAEA 최종 보고서를 전달받고 방류 시기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오염수 방류를 위한 관계 부처 각료 회의를 열고 안전성 확보와 풍평 피해 대책 마련, 국내외에 대한 정중한 설명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구체적인 오염수 방류 시기에 대해 "올해 봄부터 여름 무렵으로 예상한다고 말해왔다"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