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충남의 알프스 명소... 이곳 아시나요?

신영근 2023. 7. 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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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첫 주말 아침, 산사에는 스님의 목탁과 염불소리가 들려온다.

충남 청양 대치면에 있는 천년고찰장곡사 모습이다.

 이곳 역시 하 대웅전과 마찬가지로 천년고찰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으며, 대웅전에서는 스님의 염불과 함께 장곡사를 찾은 신도가 부처님에게 합장하고 있었다.

이번 여름, 충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칠갑산 여행과 함께 천년고찰 장곡사의 유구한 역사를 온몸으로 느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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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사의 고요함... 모든 번뇌 잊기 좋은 곳

[신영근 기자]

 청양군 누리집에 따르면 장곡사는 충남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칠갑산 남쪽 기슭에 850년(신라 문성왕) 보조선사 체징이 절을 처음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 신영근
7월의 첫 주말 아침, 산사에는 스님의 목탁과 염불소리가 들려온다. 충남 청양 대치면에 있는 천년고찰장곡사 모습이다.

1일 기자가 찾은 장곡사는 상·하 대웅전에서 울리는 목탁 소리만 들릴 뿐 조용했다. 대웅전으로 향하는 발소리조차 크게들릴 정도였다. 관광객과 방문객들이 많아 복잡한 유명사찰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장곡사를 찾는 불자와 관광객 그리고 이곳을 통해 칠갑산 등산로를 오르는 등산객조차도 부처님에게 합장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였다. 가만히 있어도 마음이 정화되는 듯 산사의 조용함은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주차장에서 바로 올라서면 보이는 곳이 하 대웅전이다. 마주한 하 대웅전은 색이 바래고 벗겨진 단청과 기둥 모습이 드러나는 등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청양군 누리집에 따르면 장곡사는 충남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칠갑산 남쪽 기슭에 850년(신라 문성왕) 보조선사 체징이 절을 처음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오랜 세월을 거치며 중수를 거듭했다. 절의 규모는 작지만, 국보 2점, 보물 4점, 유형문화재 1점 등 많은 문화재를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천년 사찰이다.

주요 문화재로는 국보 제58호 장곡사철조약사여래좌상 및 석조대좌, 제300호 장곡사미륵불괘불탱이 있다.

보물로는 제162호·181호 상·하대웅전, 제174호 장곡사철조비로자나불좌상 및 석조대좌, 제337호 금동약사여래좌상, 유형문화재 제151호 설선당 등 사찰 규모에 비해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칠갑산자락에 있는 장곡사는 상·하 대웅전을 비롯해 사찰 내 대부분 건물은 오르막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건축의 형태와 축조 시대가 서로 다른 상·하 대웅전을 가지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상대웅전은 고려시대 처음 건립됐고, 조선 말기에 고쳐졌다. 하 대웅전은 조선 중기에 건립됐다. 

장곡사의 보물 제162호로 지정된 상 대웅전의 바닥은 마루가 아닌 무늬가 있는 벽돌을 펴놓은 특이한 구조물이다. 보물 제181호인 하 대웅전은 맞배지붕의 소규모 건축물임에도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

장곡사를 소개하는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를 전하고 있다.

"상하 대웅전의 약사여래는 일념으로 기도하면 난치병이 낫게 하는 영험 있는 부처님으로 유명해, 전국에서 많은 신도와관광객이 찾아와 기도하고 있다."

하 대웅전에서 30여 미터의 계단을 오르면 상 대웅전이 있다. 이곳 역시 하 대웅전과 마찬가지로 천년고찰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으며, 대웅전에서는 스님의 염불과 함께 장곡사를 찾은 신도가 부처님에게 합장하고 있었다.

상 대웅전에서 내려다본 하 대웅전과 사찰은 바라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평안해지고 모든 번뇌를 다 잊게 만든다.

이번 여름, 충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칠갑산 여행과 함께 천년고찰 장곡사의 유구한 역사를 온몸으로 느껴보면 어떨까. 

 
 기록에 따르면 하 대웅전은 조선 중기에 건립되었다.
ⓒ 신영근
 
 기록에 따르면 상 대웅전은 고려시대 처음 건립되었고, 조선 말기에 고쳐졌다.
ⓒ 신영근
 
 장곡사를 찾는 불자와 관광객 그리고 이곳을 통해 칠갑산 등산로를 오르는 등산객조차도 부처님에게 합장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였다.
ⓒ 신영근
 
 하 대웅전은 색이 바래고 벗겨진 단청과 기둥 모습이 드러나는 등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 신영근
 
 오랜 세월을 거치며 중수를 거듭한 장곡사는 절의 규모는 작지만, 국보 2점, 보물 4점, 유형문화재 1점 등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천년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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