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 감량’ 류현진, 13개월 만에 실전 복귀…5일 마이너 등판

김명석 2023. 7. 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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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불펜 피칭을 소화한 류현진의 모습. 사진=토론토 구단 SNS 캡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3개월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류현진이 오는 5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첫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TSN, 스포츠넷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존 슈나이더 감독도 직접 류현진의 5일 등판 소식을 전했다. 

류현진이 실전 경기에 나서는 건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선발 등판 이후 무려 13개월 만이다. 이후 그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해 왔다. 5월 불펜 투구와 6월 라이브 피칭에 이어 마이너리그 마운드에 오르면서 메이저리그 복귀도 바라보게 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의 구속은 시속 88마일(약 141.6㎞/h)까지 올라왔다. 또 체중도 13.6㎏ 가량 줄였다. 류현진은 몇 차례 더 마이너리그에서 등판하며 이닝과 투구수를 늘린 뒤 이르면 이달 말쯤 빅리그에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재 토론토는 알렉 마노아가 극심한 부진으로 이탈하며 선발진에 큰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마노아는 이번 시즌 1승 7패 평균자책점 6.36에 그쳐 강등됐다. 현지에선 선발 투수 트레이드를 시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류현진이 성공적으로 재활에 나서면서 토론토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류현진. AP=연합뉴스

앞서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이 재활 훈련을 잘 진행하고 있다. 통상적인 절차대로 진행 중”이라며 순조로운 재활 소식을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056억원)에 계약했지만, 지난해엔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5.67로 고전하다 수술대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75승 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 토론토와 계약 기간은 올해까지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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