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식인 상어' 사체가 둥둥…동해안서 죽은 상어 벌써 3마리째

하수영 2023. 7. 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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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3일 오전 속초 장사항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한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 사체. 뉴스1

최근 강원도 앞바다에 상어가 잇따라 발견돼 해양경찰이 어업인과 물놀이객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1일 속초해양경찰서는 "강원 양양군 수산항 동방 해상에서 상어가 발견됨에 따라 안전관리 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경 수산항 동방 7.5km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죽은 상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길이 210㎝, 둘레 120㎝ 크기의 이 상어는 악상어로 추정됐다.

앞서 6월 23일 속초항 인근 해역에서는 악상어 사체, 장사항 인근 해역에서 백상아리 사체가 각각 잡힌 바 있다.

이에 해경은 다이버 등 레저사업자에게 상어 출몰 사실을 전파하는 등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지자체에 사고 예방을 위한 경고 방송을 요청하고, 연안 안전 순찰을 강화했다.

해경 측은 "최근 들어 동해안에서 상어가 지속해서 발견되는 만큼 어업인, 레저 활동자, 물놀이객 등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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