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매장문화재로 인한 민원 해결 위해 ‘적극 행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항시는 고려시대 토성으로 알려진 매장문화재 보존유적을 토지매입 후 경관 정비하는 사업을 완료했다.
포항시는 북구 흥해읍 칠포리에 위치한 '칠포진성(칠포수군만호성)' 유적 3필지에 대해서도 토지매입과 경관 정비하는 작업을 지난 2022년 완료했었다.
'칠포진성' 유적 또한 '고현성'과 같이 개인의 건축행위가 불가능한 토지를 신속히 매입하고 정비한 사례로써, 포항시는 이같이 매장문화재로 인해 불편을 겪는 민원에 대해 적극 행정을 통해 어려움을 해소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축행위 불가능 민원 해결, 문화유산 정비·활용 중점 추진
포항시는 고려시대 토성으로 알려진 매장문화재 보존유적을 토지매입 후 경관 정비하는 사업을 완료했다.
사업 대상지는 남구 오천읍 일대로 최근에 개발된 원동1지구와 인접한 지역이며, 고려시대에 축조된 토성으로 알려진 ‘고현성’이다.
이 토지는 원래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할 용도였으나, 건축신고 신청 단계에서 매장문화재 유존 지역임이 확인돼 지난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발굴조사 결과 고려시대 토성인 ‘고현성’의 일부임이 확인됐으며, 고려시대 성곽 축조방식과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임이 인정됐다. 문화재청은 이 유적에 대해 매장문화재 관련법에 따라 ‘현지보존’ 조치했으며, 그 결과 건축행위가 불가능해졌다.
이에 포항시는 문화재청과 경북도에 해당 유적에 대한 토지매입을 요청해 국도비가 포함된 예산 9억 6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지난 2022년 토지매입을 완료했다. 이후 경관 정비에 필요한 예산을 추가 확보해 올해 6월 유적 전체에 잔디를 식재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포항시는 북구 흥해읍 칠포리에 위치한 ‘칠포진성(칠포수군만호성)’ 유적 3필지에 대해서도 토지매입과 경관 정비하는 작업을 지난 2022년 완료했었다.
‘칠포진성’ 유적 또한 ‘고현성’과 같이 개인의 건축행위가 불가능한 토지를 신속히 매입하고 정비한 사례로써, 포항시는 이같이 매장문화재로 인해 불편을 겪는 민원에 대해 적극 행정을 통해 어려움을 해소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고현성’은 고려 현종 2년(1011)에 청하, 흥해, 영일, 장기에 성을 쌓았다는 기록으로 미뤄 영일현에 축조된 성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조선시대 지리 문헌에는 동일한 지명이 표기돼 있으며, 둘레가 1000척(尺)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는 등 충분한 학술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바로 인근의 원동1지구 개발 당시에도 해당 유적의 보존에 관해 논의됐으며, 그 결과 보존 필요성이 대두돼 사업 범위에서 제외됐을 만큼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고현성과 같이 관내 소재한 다양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보존에만 국한하지 않고 정비와 활용 방안을 적극 모색해 지역 문화 자산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