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묘역 찾은 이낙연…이재명과 회동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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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로 정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친낙계인 신경민 전 의원은 지난달 26일 MBC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를 최대 라이벌로 생각하고, 이낙연 악마화에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후보에게 패배했다, 결국 대선 패배의 책임은 이낙연이다, 이렇게 보는 논리가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들 중심으로 계속 1년 이상을 확장해 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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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필요한 시기 만나게 될 것"
정성호 "빨리 만나서 대표에 힘 실어야"
지난달 2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로 정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 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언제 만날 것인지가 정치권 최대 관심사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24일 이낙연 전 대표가 미국에서 귀국한 후 전화해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구체적인 만남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낙연 전 대표는 향후 행보에 대해 "우선 인사드릴 곳은 인사드릴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친낙계 윤영찬 의원은 MBC '뉴스외전 포커스'에서 "이재명 대표께서 전화해서 만나자,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하니까 아마 필요한 시기에 만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조만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는 양산 평산마을을 예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친명계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이른 시일 내에 만나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정성호 의원은 지난달 29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민주당이) 굉장히 위기 아니겠나. 결국은 이재명 대표와 빨린 만나셔서 윤석열 정권이 검찰, 감사원을 동원해서 야당을 압박하는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야당이 단합, 단결, 대표 중심으로 결속하는 방향으로 힘을 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당원 중에서도 적지 않은 분들이 이낙연 전 대표를 아끼고 그분이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분이 많다"며 "그 방향이 분열이 아니라 통합,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 의원들, 지지자들의 단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총선 승리를 위한 단합이 필요하다는 점은 친낙계도 동의하고 있다. 윤영찬 의원은 "민주당이 위기에 처해 있다, 혁신해야 한다, 그 혁신을 통해서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이 세 가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인할 사람이 없다"며 "이 길로 민주당이 갈 수만 있다면 이낙연 전 대표도 얼마든지 그 길에 참여해서 함께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의 복귀 후 행보를 놓고 친낙계와 친명계 간 신경전도 감지된다. 친낙계는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한 이재명 대표 강성지지층의 공격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친낙계인 신경민 전 의원은 지난달 26일 MBC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를 최대 라이벌로 생각하고, 이낙연 악마화에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후보에게 패배했다, 결국 대선 패배의 책임은 이낙연이다, 이렇게 보는 논리가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들 중심으로 계속 1년 이상을 확장해 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정성호 의원은 "누가 도대체 이낙연 전 대표를 악마화한다는 건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정 의원은 "(대선) 경선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건 지난 일"이라며 "지금 다시 그때 누가 책임이 있느냐, 없느냐 이런 문제를 끌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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