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네스코에 재가입…북·중·러 등 10개국 반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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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017년 동맹국인 이스라엘에 편향적인 태도를 보인다며 유네스코를 탈퇴한 후, 6년 만에 유네스코에 재가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때 탈퇴한 유네스코를 바이든 정부가 다시 가입한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유네스코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그 자리를 중국이 채울 것을 우려하며 이달 초 재가입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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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급 회비 8155억원 납부해야
미국이 2017년 동맹국인 이스라엘에 편향적인 태도를 보인다며 유네스코를 탈퇴한 후, 6년 만에 유네스코에 재가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때 탈퇴한 유네스코를 바이든 정부가 다시 가입한 것이다.
유네스코는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미국의 재가입 신청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유네스코는 총 193개 회원국 가운데 132개국이 미국 복귀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10개국이었다.
AP 통신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 팔레스타인, 벨라루스, 에리트레아, 인도네시아, 이란, 니카라과, 시리아가 반대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 국가 중 북한, 러시아, 팔레스타인 대표들은 투표를 최대한 늦추려는 듯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하고 수정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네스코 사무총장 오드레 아줄레는 "미국의 복귀로 유네스코는 보편주의를 추구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환영의 의미를 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유네스코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그 자리를 중국이 채울 것을 우려하며 이달 초 재가입을 신청했다. 유네스코는 인공지능(AI)과 기술교육 분야 등에서 국제표준을 수립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미국은 재가입을 위해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미지급한 회비 6억1900만달러(약 8155억원)를 납부해야 한다. 미국은 2011년에 팔레스타인이 유네스코에 가입했을 당시 중동 평화협상이 완료될 때까지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이유로 회비 납부를 중단했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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