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온기 돌지만…공급 부족, 분양가 상승 불가피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0.7로 13개월 만에 '낙관'으로 돌아서고 부동산 시장에도 다소 온기가 돈다.
실제로 지난해 말 분양했던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분양가는 12억~13억원대였는데, 최근 이 단지의 입주권은 5억원의 웃돈이 붙어 17억~18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 관망세로 착공 실적과 인허가 등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자취를 감췄던 '공급 부족론'까지 다시 거론되고 있다. 향후 2~3년 뒤에는 물량이 부족해 집값이 크게 오를 것이란 관측이 따르는 가운데, 급등기 전 주목해야 할 신규 분양에 관심이 쏠린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12만3371가구로 1년 전 16만842가구보다 23.3% 줄었다.
지난 2월에는 5만4375가구로 2014년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착공 실적은 4월 6만7305가구로 1년 전 같은 기간 11만8525가구와 비교하면 반 토막 수준이다.
통상 인허가를 받으면 1~2년 뒤 착공되고, 착공이 시작 후 2~3년 뒤 입주하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새 집을 찾는 수요 비중이 커지고,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른다.
실제 공급 부족으로 집값이 급등한 시기가 있다. 2012년, 2013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지나게 됐는데, 공급이 부족해지자 1~2년 뒤 집값 상승으로 바로 이어졌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전국에는 총 18만7342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했다. 이는 1990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였다.
이후 2013년에도 19만9490가구의 입주 물량을 보였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평균 입주물량이 31만9923가구였던 것에 비하면 40%가량 줄어든 수치다.
2014년에는 27만4921가구로 공급물량이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동시에 집값이 뛰기 시작했다. 2012년(-4.77%), 2013년(-0.29%) 하락했던 집값이 2014년 들어 3.48%, 2015년 6.88% 오르기 시작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인허가와 착공 소식이 줄었는데, 공사기간이 통상 2~3년 소요된다고 볼 때 향후 3년 전후로는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결국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집값은 현재보다 더 오를 수 있어 지금이 내 집 마련의 적기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고 말했다.
건자재 가격과 노무비 인상에 따라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도 점점 오르고 있어, 수요자라면 하루라도 빨리 신규 아파트를 선점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1년 1309만원이었지만, 2022년에는 1522만원, 2023년에 1719만원으로 올랐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 3476만원을 기록하며 3000만원대를 돌파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9층, 총 6개 동 규모로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단지 내에는 별동의 의료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아파트는 4개 동에 전용면적 99~127㎡ 644가구 규모다.
한양은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에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 2개동, 전용면적 84㎡A·B·C타입 268가구(오피스텔 126실 별도, 추후 분양 예정)로 조성된다.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 소식도 눈길을 끈다. 신영은 충북 청주시 송절동에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아파트(총 1034가구)에 이어 공급되는 것으로 지하2층~지상27층, 2개 동, 전용면적 108㎡의 234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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