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실패 통해 더 깊은 믿음의 길을 열어주시다

2023. 7. 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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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5일 주일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세계적인 CCM 가수이며 워십 리더인 마이클 W 스미스가 왔다.

그러나 마이클 W 스미스 내한 공연으로 한순간 사역이 불가능한 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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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은희승 넥스트엠 대표이사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2015년 11월 15일 주일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세계적인 CCM 가수이며 워십 리더인 마이클 W 스미스가 왔다. 내가 주최한 행사였다. 나는 한국교회와 다음세대에 새로운 형태의 워십 콘서트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 그러나 큰 재정과 인력, 인프라가 동원된 콘서트는 최저 티켓 판매와 동시에 최저 관람 인원이라는 결과를 남겼다.

내 직업은 ‘기독교 문화사역자’다. 다양한 기독교 콘텐츠를 통해 하나님을 다음세대가 경험하도록 음반을 제작하고 공연을 기획했다. 책도 출판했고 캠프나 전시회를 진행하면서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인도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마이클 W 스미스 내한 공연으로 한순간 사역이 불가능한 자가 됐다.

20년간 기독교 문화 콘텐츠 사역으로 많은 공헌을 했다고 자부했다. 그러나 워낙 큰 규모의 행사를 제대로 치러내지 못하고 나니, 각종 외주 업체의 비용 지급이 안 됐다. 법적 소송까지 휘말렸다. 삶에서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상황이 펼쳐졌다. 솔직히 너무 외롭고 속상하고 억울했다. 매일 울면서 기도했다.

며칠을 골방에서 기도한 가운데 하나님이 큰 깨달음을 주셨다. “희승아! 네가 나를 위해 20년간 사역한 큰일보다 난 너에게 관심이 있단다. 지금 이 상황이 아니면 넌 나보다 네가 하는 일을 더 자랑하고 다닐 거야. 약속할게. 지금 상황은 너에게 ‘끝나지 않는 간증’이 될 거야. 그러니 지금은 나랑 깊이 교제하는 시간을 갖자. 그리고 내가 길을 다시 열거야.”

할렐루야! 하나님은 기도의 응답대로 딱 10개월 뒤 기독교 문화사역 영역으로 다시 불러주셨다. 이후 상상하지 못할 만큼 더 크게 기독교 문화사역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 ‘성령 한국 청년대회’ ‘CTCK 팀 켈러 방한 집회’ ‘평창올림픽 찬양 대축제’ 등이 그 증거다. 과거에는 나의 노력과 수고, 관계성으로 사역을 감당했다면 이제는 주님이 연결해 주신다. 그리고 겸손히 감당할 힘도 주신다.

지금은 다음세대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교회 지도자와 신학생, 다음세대 담당 목회자를 기독교 크리에이터로 양성하는 ‘넥스트엠선교회’가 주 사역지다. 바른 신앙과 신학을 기반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생산하고 다양한 기독 유튜브 채널이 만들어져 모두가 온라인에서도 하나님을 경험하길 바란다.

<약력> △현 ㈜넥스트엠 대표이사 △전 교회친구다모여 대표 △전 CBS JOY4U공연사업단 단장 △전 한국YFC 법인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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