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신고가’ 행진...용산 아파트값 ‘날개’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7. 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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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 LG한강자이 42억원에 신고가 거래
국제업무지구 등 개발 호재 몰려 상승세
서울 용산구 주요 단지가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부동산업계 관심이 쏠린다. (매경DB)
서울 용산구 아파트값 상승세가 거침없다. 주요 단지 매매가가 급등하면서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 위상까지 위협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656가구, 2003년 입주)’ 전용 168㎡는 최근 42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2020년 10월 매매가(27억8000만원) 대비 무려 14억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이태원 ‘청화아파트(578가구, 1982년 입주)’ 전용 174㎡도 지난 6월 32억5000만원에 주인을 찾아 신고가를 경신했다. 4월 매매가가 30억20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두 달 만에 2억원 넘게 오른 셈이다. 서울 용산구가 청화아파트의 재건축 여부 판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에 들어가면서 재건축이 속도를 내는 중이다.

용산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효과에 국제업무지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등 개발 호재가 몰린 영향이 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에서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초구(7335만원)였고 강남구(6988만원), 송파구(5288만원), 용산구(5232만원)가 뒤를 이었다. 용산구와 송파구 간 차이는 56만원에 그쳐 2013년 12월(49만원) 이후 113개월 만에 최저 격차를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용산구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강남 3구 중 한 곳인 송파구 자리를 넘보는 모습이다. 대형 개발 호재가 몰리는 만큼 당분간 용산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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