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女배구 페퍼, 美대표팀 출신 조 트린지 선임

권중혁 2023. 7. 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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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우여곡절 끝에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김동언 페퍼저축은행 단장은 "트린지 신임 감독은 여러 배구팀을 지도하며 높은 명성을 쌓았고,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코칭 시스템으로 성과를 낸 경험이 있는 지도자"라며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페퍼저축은행에 힘과 활력을 더하고 팀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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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 구단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우여곡절 끝에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미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이력이 있는 조 트린지 감독이다.

페퍼저축은행은 30일 “국제무대에서 여러 팀을 지휘한 지도자 15년 경력의 베테랑 트린지 감독과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트린지 감독은 데이터 기반의 경기력 분석을 기초로 페퍼저축은행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월 한국계 미국인인 아헨 킴 감독을 선임했지만, 최근 ‘가족과 관련한 개인 사정’을 이유로 이달 23일 구단과 계약을 해지한 뒤 4개월 만에 돌연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에 페퍼저축은행은 일주일 만에 새 감독을 영입하며 빠르게 수습에 나섰다. 김동언 페퍼저축은행 단장은 “트린지 신임 감독은 여러 배구팀을 지도하며 높은 명성을 쌓았고,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코칭 시스템으로 성과를 낸 경험이 있는 지도자”라며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페퍼저축은행에 힘과 활력을 더하고 팀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린지 감독은 2013~2016년 미국 여자배구 대표팀 분석관과 코치로 일하며 2014년 세계배구선수권대회 우승, 2015년 월드그랑프리 1위, 2016년 올림픽 동메달 획득 등에 기여했다. 2021년에는 북중미카리브배구연맹(NORCECA) 여자선수권대회 감독으로 미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밖에 2019년 캐나다 여자대표팀 코치, 2022년 캐나다 남자대표팀 코치 이력도 있다. 최근에는 미국프로리그 여자부 감독으로 일했다.

트린지 감독 구단을 통해 “페퍼저축은행 감독을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구단과 선수단이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 쌓은 경험을 잘 활용해 최선의 결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트린지 감독은 7월 초 한국에 입국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할 계획이다.

V리그 막내팀 페퍼저축은행은 3년차인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야심찬 행보를 나섰다. FA로 ‘우승청부사’인 박정아를 연간 총보수 7억7500만원(연봉 4억7500만원, 옵션 3억원)에 3년 계약으로 영입했고, 내부 FA로는 아웃사이드히터 이한비를 3년 총액 10억6000만원(연봉 총액 8억원, 옵션 2억6000만원), 리베로 오지영을 3년 총액 10억원(연봉 총액 7억원, 옵션 3억원)에 붙잡았다.

하지만 우여곡절이 이어졌다. 지난 시즌 영입한 팀 주전 세터 이고은을 보호명단에 넣지 않아서 한국도로공사에 다시 내줬고, 이후 최가은을 내주면서 트레이드로 다시 이고은을 데려오는 촌극이 펼쳐졌다. 또 비시즌 아헨 킴 감독이 돌연 사퇴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이에 따라 트린지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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