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과 김태균 18년 후, 문동주가 던지고 노시환이 쳤다

조은혜 기자 2023. 7. 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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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민철과 김태균, 그들을 꼭 닮은 후배들이 18년 만에 한화 이글스의 7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7연승을 만들며 시즌 30승(4무37패) 고지를 밟았고, LG 트윈스에게 패한 KIA 타이거즈(29승1무37패)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18년 전 7연승 당시 한화는 LG 트윈스를 3-1로 꺾었는데, 결승타의 주인공이 김태균이었다.

그로부터 18년이 흘렀고, 정민철의 투구폼을 닮은 문동주가 한화의 7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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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정민철과 김태균, 그들을 꼭 닮은 후배들이 18년 만에 한화 이글스의 7연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7연승을 만들며 시즌 30승(4무37패) 고지를 밟았고, LG 트윈스에게 패한 KIA 타이거즈(29승1무37패)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18년 만의 7연승이다. 한화의 마지막 7연승은 2005년 6월 4일 청주 두산전부터 6월 11일 대전 LG전까지로, 무려 6593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 기간 한화는 14일 광주 KIA전까지 9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18년 전 7연승 당시 한화는 LG 트윈스를 3-1로 꺾었는데, 결승타의 주인공이 김태균이었다. 1-1 동점이던 5회말 2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선발 정민철은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고 승리투수가 됐다.

문동주의 생후 17개월 22일째 날 일어난 일이었다. 그로부터 18년이 흘렀고, 정민철의 투구폼을 닮은 문동주가 한화의 7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문동주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개인 첫 단일 시즌 2연승과 시즌 5승을 작성했다.

그리고 김태균처럼 결승타는 아니었지만, '포스트 김태균' 노시환은 팀이 5-0으로 앞선 7회초 쐐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연승에 힘을 보탰다. 18년 전 김태균이 5년 차였고, 노시환이 현재 5년 차. 이날 이 홈런으로 노시환은 홈런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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