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승엽, 故길은정 언급 "前 아내들 모두 재결합 원했지만 거절" (금쪽상담소)[종합]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세 번 이혼한 편승엽이 이혼 사유를 밝혔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국민 애창곡 '찬찬찬'의 가수 편승엽과 딸 편성희, 편수지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슬하에 1남 4녀를 둔 편승엽은 "살면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부분이 정상적인 가족을 이루어 주고 싶었는데, 엄마가 다르다는 것"이라며 세 번의 이혼을 언급했다.

편승엽은 "그 당시에는 더 나은 길이라고 생각하며 선택했다. 엄마가 있는 가정을 만들고 싶었다. 평범한 가정을 꾸리는 게 쉽지 않더라. 어쩔 수 없이 아이들에게 미안함으로 남았다"고 대답했다.

이어 "딸들이 '좋은 아빠'라고 했다는 말에 눈물이 났다. 나에겐 좋은 아빠의 자격이 없다"고 눈물을 흘리며 자녀들에게 용서받고 싶은 마음을 밝혔다.

편승엽은 "내가 원해서 이혼한 적은 없다. 이혼 얘기가 나오면 만류하고 설득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혼하고 나면 그 사람을 돌아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세 번의 전 아내 모두 이혼 후 재결합을 원했다. 하지만 내가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쉬운 결정이 아니었으니 재결합을 해도 같은 상황이 또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시 이혼 과정을 겪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편승엽은 "첫 번째 아내는 가수 데뷔를 극심하게 반대했다. 이혼을 할 만한 원인이 특별히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아내가 수시로 이혼 얘기를 많이 꺼냈다. 법원에 신분증을 안 가지고 나왔길래 '겁 주려나 보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혼 언급이 반복되고,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 수 없어 이혼을 결심했다"고 사연을 공개했다.

또한 두 번째 아내 길은정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결혼 생활을 4개월 정도 했다"고 언급했다.

편승엽은 "삼 남매는 부모님이 키워 주셨다. 아무리 내 아내여도 나에게 잘하는 것보다 나의 부모, 형제, 아이들에게 잘해 주는 사람이 사랑스럽고 좋다. 여러 번의 결혼 중 아이들이 행복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자녀들에게 미안한 이유를 밝혔다.

딸 편성희는 "언제나 아빠는 아이들이 우선이셨다.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걸 알아서 고마운 마음이 크다. 아빠는 우리를 끝까지 책임졌지 않냐"며 행복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