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부 군사력 강화"…벨라루스 간 프리고진 경계

이휘경 2023. 6. 30. 21: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무장반란을 일으킨 용병기업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망명지 벨라루스 방면의 군사력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및 보안군으로부터 북쪽 이웃 국가인 벨라루스 상황에 대한 보고를 들은 뒤 군사령관들에게 우크라이나 북부군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무장반란을 일으킨 용병기업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망명지 벨라루스 방면의 군사력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및 보안군으로부터 북쪽 이웃 국가인 벨라루스 상황에 대한 보고를 들은 뒤 군사령관들에게 우크라이나 북부군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프리고진은 지난 24일 러시아에서 무장반란을 시도했다 중단한 뒤 27일 벨라루스로 망명했다. 그는 아직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고 향후 자신의 행보에 대해서도 밝힌 바 없다.

하지만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으로부터 전투 경험을 배우고 싶다면서 그에게 비어 있는 군사기지를 새 거점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프리고진을 처벌하지 않는 것은 물론 바그너 그룹 병사들이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해 복무하지 않을 경우 귀향하거나 벨라루스로 가도 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서 세력을 규합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재참전하거나 주변국에 새로운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물론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벨라루스와 인접한 국가들은 프리고진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수도 키이우에서 벨라루스 국경까지 거리가 90㎞에 불과하다.

(사진=AP 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