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호주에 완패...파리올림픽행 좌절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 호주에 완패를 당하면서 2024년 파리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12위)은 30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4강 진출 결정전에서 호주(3위)에 64-91, 27점 차로 졌다.
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이번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한국은 2회 연속 올림픽에 나설 수는 없게 됐다. 이번대회 4강에는 호주와 일본, 중국, 뉴질랜드가 올라갔다. 한국이 아시아컵 4강 진출에 실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승리가 필요했던 한국은 전반을 33-52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에 강이슬(KB)의 3점슛으로 40-54까지 쫓아갔지만, 이후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양인영(하나원큐)이 14점, 박지현(우리은행)이 12점을 넣었지만, 박지수(KB)와 김단비(우리은행)가 나란히 6점에 그쳤다. 한국은 리바운드에서 23대48로 뒤졌다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64-66, 2점 차로 석패한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또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연장 끝에 81-87로 져 A조 3위(1승2패)에 그쳤다. 결국 필리핀이 아닌 B조 2위 뉴질랜드와 4강 결정전을 치러야 했다. 뉴질랜드를 넘기 못한 한국은 7월 1일 필리핀과 5-6위 결정전을 갖는다.
박지현은 경기 후 “예선에서 뉴질랜드에 져 티켓 획득 확률이 많이 떨어졌지만, 올림픽 최종예선으로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지 못해 많이 속상하고 아쉽다. 아직 대회가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부상 없이 잘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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