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령 영아’ 79건 수사 중…74명 소재불명·8명 사망 확인

이지영 2023. 6. 3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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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2명을 살해한 뒤 시신을 수년간 냉장고에 보관해 온 혐의로 구속된 친모 A씨가 30일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출산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 영아’ 사건과 관련해 30일 오후 5시까지 95건 수사를 의뢰받아 79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이 29건, 대전청 14건, 인천청과 부산청이 7건씩 수사하고 있다. 충북청이 6건, 전남·경북청 4건씩, 전북청 3건, 충남·경남청 2건씩, 광주청이 1건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지방자치단체 등이 수사의뢰한 95건 중 출생 미신고 아동 13명의 소재를 확인했고 74명은 여전히 소재 파악 중이다.

8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

아동 소재가 파악된 10건과 사망 4건은 ‘혐의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2명을 출산한 뒤 출생신고를 하지 않고 살해한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의 친모 A씨를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해 30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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